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44
스포츠

'5연승 도전' SSG, '천적' 고영표 넘을까…이숭용 감독 "타선 빨리 터졌으면"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4.09.21 16:44 / 기사수정 2024.09.21 16:46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무사 2루 SSG 추신수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자 이숭용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무사 2루 SSG 추신수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자 이숭용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6위 SSG 랜더스가 5연승에 도전한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을 치른다.

SSG는 지난 14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을 시작으로 15일 삼성전, 17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 19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모두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5위 KT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히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KT와의 주말 2연전에서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SSG는 이날 KT 선발로 나서는 '천적' 고영표를 넘어야 한다. 올 시즌 고영표의 SSG전 상대전적은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올해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고영표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SSG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전 이 감독은 "오늘 경기가 여러모로 중요하다. 여기에 상대 선발이 고영표인 만큼 우리의 바람대로 오늘 경기에서 이긴다면 내일도 그렇고 앞으로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오늘 경기가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선수들도 지금까지 좋은 분위기로 잘 왔고, 불펜도 아낄 만큼 아꼈기 때문에 팀이 앞으로 더 나아가는 데 있어서 (오늘 경기가) 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리대로 갈 생각이다. 오늘 로에니스 엘리아스, 내일 (김)광현이가 선발로 나온다. 두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란다. 웬만하면 5이닝 이상 던질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며 "타선이 빨리 터져주길 바란다. 나름 선수들이 직전 경기에서 고영표를 상대로 자신감을 얻은 게 보이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타자들의 타격감이 대체로 올라온 점은 고무적이다. 이숭용 감독은 "지금 (한)유섬이도 그렇고 에레디아, (최)정이까지 중심타선은 조금 괜찮아졌다. (최)지훈이가 들어왔는데, 경기 감각이 좀 떨어지긴 했어도 집중력이나 체력은 괜찮다. (정)준재도 계속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타격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추세인 만큼 투수가 조금만 막아주고, 선취점을 좀 빨리 내면서 최선을 다해서 이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1사 2,3루 SSG 최지훈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1사 2,3루 SSG 최지훈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신범수(지명타자)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외야수 최지훈이다. 지난달 21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31일 만에 선발 출전한다. 왼쪽 대퇴근 부상으로 인해 8월 22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치료 및 회복에 집중했고, 지난 19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에 맞춰서 1군으로 올라왔다. 1군 콜업 당일 6회초 대수비로 출전해 경기까지 소화했다.

이 감독은 "투수나 데이터에 따라서 1~2번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는데, (최지훈의 복귀로) 타순을 짤 때 많이 고민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지훈이와 준재가 계속 1~2번으로 나갈 확률이 높다. (웨스 벤자민이 선발로 나오는) 내일 경기는 나름대로 고민해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짜려고 한다"고 최지훈의 선발 복귀를 반겼다.

또 이지영-고명준-신범수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에 대해서는 "(신)범수가 페이스는 좋은데, 최근 3년간 한 차례 (고영표를) 상대했더라. (이)지영이는 최근 3년간 (고영표를 만나서) 가장 잘 쳤고, (고)명준이도 올해 고영표를 상대해봤기 때문에 확률을 따져서 이렇게 타순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