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편스토랑' 김재중의 어머니가 아들의 결혼을 바랐다.
20일 방송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쉬는 날을 맞아 오랜만에 부모가 있는 본가를 찾은 김재중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막둥이 김재중이 늘 얘기해온 화제의 8누나와 조카들도 등장했다.
김재중은 어머니와 저녁을 만들기로 했다. 삼겹살 7근을 꺼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김재중은 "우리 집에서는 그냥 다 먹는다"라고 말했다.
김재중은 "누나가 8명이다. 매형들도 8명이다. 조카들은 너무 많아 기억이 안 난다. 열 셋 정도 될 거다"라며 32명의 어마어마한 대가족 클래스를 밝혔다.
김재중과 오순도순 요리하던 어머니는 "아들과 요리하니 너무 감격이다. 언제 이렇게 컸냐. 코 찔찔 흘렸는데 이렇게 요리도 잘하고 엄마에게 요리도 해주고 그러냐. 엄마가 지금 칠십만 됐어도"라며 울컥했다.
김재중은 스튜디오에서 "저 얘기가 너무 마음이 아프다. 내가 10년만 빨리 태어났어도"라고 이야기했다.
김재중은 어머니 몰래 아버지에게 돈뭉치를 건네 아버지를 웃게 하기도 했다.
이찬원의 팬인 김재중과 20살 차이 나는 큰누나가 등장했다.
김재중은 "첫째 누나는 비즈니스 우먼 같다. 다른 게 조금 부족해도 괜찮다. 밸런스가 좋다. 요리 조금 못해도 괜찮다"라고 소개했다.
신사임당 느낌의 둘째 누나도 충청남도 서산에서 먼 걸음해 도착했다. 이어 대규모 인원이 물밀듯 들어와 14명이 모였다.
화목한 가족애를 자랑한 김재중 가족은 명절보다 명절 같은 분위기를 드러냈다. 김재중은 조카들에게 절을 받고 용돈 플렉스를 했다.
식사 중 조카는 "내 친구가 삼촌 보고 BTS라고 한다. 삼촌 보고 잘생겼대"라고 말했다.
김재중은 "그 친구 상 줘야겠다"라며 좋아했다. 하지만 조카의 엄마인 여섯째 누나는 "BTS가 더 잘생겼어"라고 말해 현실 남매임을 인증했다. 김재중은 스튜디오에서 "우리 누나는 BTS 팬이다"라며 자포자기했다.
김재중 어머니는 "재중이는 속을 안 썩이고 착했다. 용돈만 주면 오락실을 자주 갔다. 한번은 오락실 자주 가면 '엄마가 손가락 잘라 버린다'고 했다. 오락실 사장이 아들이 가수가 되려고 노래 연습하고 있다고 하더라. 손님 없으면 2시간씩 부른다고 하더라. 거기서 노래 연습을 엄청 했다"라며 회상했다.
김재중은 "난 솔직히 얘기를 꺼내기 싫었는데 엄마와 아버지가 내 이야기를 하다 결혼 이야기가 나온 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어머니는 "내년에 40세다. 40세에 결혼한다고 했다"라며 걱정했다. 김재중은 "40대가 되면 하겠다는 거다. 49세 때 결혼할 수도"라며 해명했지만 어머니는 "안 된다"라며 결혼을 독촉했다.
아버지는 "80세가 넘었는데 아버지가 살면 얼마나 살겠냐"라며 나이 필살기를 써 김재중을 당황하게 했다.
김재중은 "엄마와 아버지는 빨리 가라고 하더라. 가족이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여섯째, 여덟째 누나는 결혼을 반대했다. 다만 첫째, 둘째 누나는 "집에 아무도 없으면 삭막하다"라며 결혼을 추천했다.
김재중의 대가족은 김재중의 결혼과 관련해 찬반 토론을 벌였다. 김재중은 시누만 8명이라는 이찬원의 말에 당황했다. 다행히 김재중 가족은 예비 며느리를 위해 미리 집안일을 분담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