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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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홍자 "'미스트롯' 책임감에 채찍질多…여유 찾기 위해 노력"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4.09.17 11: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홍자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녹여낸 노래로 대중과 한층 더 가까이에서 소통, 음악적 행보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더욱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 세 번째 미니 앨범 '빠라삐리뽀'로 약 1년 4개월만에 신보를 발표, 가요계 컴백한 홍자가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특별히 새 소속사 토탈셋에서 첫 앨범으로 컴백을 알린 홍자는 그간 공백 과정과 작업 비하인드 등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눴다. 



지난 2012년 가요계 데뷔, TV조선 '미스트롯'을 통해 푹 우려낸 진한 감성의 '곰탕 보이스' 애칭과 함께 3위인 미(美)에 등극하며 뜨거운 인기와 사랑을 받은 홍자.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독보적인 목소리와 애조 띤 음색으로 정통 트로트 대표주자로 입지를 굳힌 홍자의 활약을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런 그가 새롭게 선보인 '빠라삐리뽀'는 기존의 음악적 스타일과 이미지를 과감히 깬 도전이 인상적이다. 밝고 러블리한 이미지, 흥겨운 분위기에 더해진 귀여운 포인트 안무까지 홍자의 새로운 시도가 반가움을 자아낸다. 

홍자 역시 이와 같은 음악적 도전, 새로운 변신에 대한 갈증이 컸던 바. 이번 인터뷰에서 홍자는 "정말 마음이 편하다"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그만큼 오랜 시간 품은 음악적 갈증을 해소하고, 자신의 실제 모습을 녹여낸 노래로 대중 앞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이룬 지금의 가장 솔직한 심경일 터. 

홍자는 "저를 비롯해 팬들이나 지인들도 음악적 도전,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갈증이 있었을 텐데 계속 기다렸던 것 같다. '홍자다운' 노래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는데 '빠라삐리뽀'를 만났다. 다 때가 있다고 하지 않나. 이렇게 마음 편하게 흘러가는 자연스러운 변화가 그저 좋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수년 간 대중 앞에 선 그가 보여줘야만 했던 이미지, 들려줘야만 했던 노래에 대한 부담과 책임감이 뒤따랐던 것이 사실. 홍자는 "늘 대차고 당당하고 기죽지 않고 솔직한 모습으로 열심히만 하려고 했다. 그런 이미지가 굳혀진 것은 좋았지만 과정 속에서 제 마음이 편안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런 그에게 1년 전쯤 부모님께서 해 주신 "마음이 편안해야 한다"라는 말씀이 크게 와닿았다고. 홍자는 "그 무엇보다 마음이 편한 게 1순위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마음이 편안해야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어쩌면 너무 단순하고 간단한 이치인데 잊고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 마음이 편한 것은 뒤로 미룬 채 스스로 너무 채찍질하며 살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됐다. 모든 일에 제 마음이 편한 것을 우선순위로 두자 자연스럽게 일이 풀렸다.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흘러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홍자시대' 팬들은 물론 대중과의 경계도 무너지면서 보다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얻게된 것 같다는 홍자. 그는 "친근한 이미지가 확 올라간 것 같다. 처음에는 많이 놀라는 반응인 것 같았는데 이제는 함께 즐겨주시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무엇보다 홍자는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무대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더 많은 분들이 듣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는 임무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활동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사실 트로트 가수들이 설 무대나 방송이 많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기회가 온다면 어떻게든 자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미스트롯' 열풍의 중심, 그 인기와 관심 속에서 홍자에 거는 대중의 기대도 커지고 이에 보답하기 위해 음악부터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바쁘게 활동해온 지난 시간들. 

홍자는 "'미스트롯'으로 인해 갑자기 많은 시선을 받고 일들이 생겼다. 그 과정을 겪으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지만 책임감이 너무 커졌고, 스스로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게 자리잡게 됐다. 그 시간이 정말 필요했고, 또 다른 배움의 시간이 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일상에서마저 진짜 제 마음을 외면하고 밀어내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그렇기에 지금의 여유, 마음에 찾아온 편안함이 더욱 감사하고 소중하다는 홍자. 그는 "정말 최선을 다해 이 순간의 여유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제가 여유를 찾았다고 해서 변하거나 달라지면 안 되니까 그 부분 역시 다잡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이 같은 고민과 노력 끝에 지금의 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토탈셋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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