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족X멜로' 지진희와 김지수가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1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12회(최종회)에서는 변미래(손나은 분)가 변무진(지진희)에게 진심을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금애연(김지수)과 변무진은 빌라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금애연은 합가하는 것에 대해 "무진이 넌 어때?"라며 물었고, 변무진은 "같이 살고 싶단 마음이 전혀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지. 욕심을 내자면 그렇다는 거고 그보다 난 너네가 힘들 때 내가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고 싶어. 그게 내가 돌아온 이유야. 신경 쓰지도 말고 부담 갖지도 마"라며 털어놨다.
이후 금애연은 "나 그동안 열심히 고민해 봤거든? 우리 둘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미래, 현재랑 오랫동안 복작거리고 살다가 갑자기 혼자가 되니까 집이 너무 넓어진 것 같기도 하고 휑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그래. 근데 그런 게 좋기도 해. 그래서 당분간은 이렇게 좀 더 살아보고 싶어"라며 전했다.
변무진은 "그래. 잘 생각했어. 나도 지금 현재랑 둘이 지내는 것도 좋고 너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내려가서 볼 수 있으니까 이대로도 좋아"라며 못박았고, 금애연은 "꼭 지지고 볶으면서 같이 살아야만 가족인 건 아니잖아"라며 공감했다.
변무진은 "너처럼 나도 어떨 때 가끔 내 인생이 참 허무하기도 했어. 근데 생각해 보니까 대단한 삶이라는 게 뭐 대단하게 다른 일이 아니더라고. 미래, 현재 낳았잖아, 우리"라며 가족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고, 금애연은 "맞아. 그럼 됐지"라며 미소 지었다.
또 변미래는 "저 계속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그때 사기당했던 거, 사기 친 놈 끝까지 쫓아가서 잡은 거 왜 말 안 하셨어요?"라며 궁금해했고, 변무진은 "말한다고 내가 우리 집 말아먹은 게 달라지는 건 아니잖아"라며 민망해했다.
벼님래는 "그렇죠. 맞아요. 근데 그래도요"라며 탄식했고, 변무진은 "부끄러워서. 너네가 힘들게 사는 동안 미래 네가 나 대신 가족들 지키는 동안 난 그놈 잡겠다고 몇 년이나 헤매고 있었던 게. 너네한테 들키고 싶지 않았어. 내가 얻은 돈처럼 '나도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게 낫겠다' 싶었거든. 그냥 그랬어"라며 고백했다.
변미래는 "아버지. 난 아버지가 많이 미웠어요. 그리고 아버지 미워하는 게 오랫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왜냐면 어렸을 때 미래는 아빠를 엄청 좋아했거든요. 근데 이젠 좀 덜 힘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잘 돌아오셨어요"라며 진심을 내비쳤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