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용감한 형사들4' 4MC들이 촬영 후일담에 대해 이야기했다.
13일 오전 11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형사들4'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공개됐다. 제작발표회에는 MC 안정환, 김선영, 이이경과 함께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자리했다.
'용감한 형사들'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는 형사들의 피땀어린 진짜 이야기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현직 형사들이 출연해 사건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범죄 예방법도 알려주는 등 재미와 정보, 의미를 담았다.
유독 사건들에 감정이입을 한다는 김선영은 "4회까지 녹화하니까 화가 치밀어오른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이경은 "범인이 특정돼서 나쁘게 나올 때, 김선영이 정말 분노하면서 '아이 쓰레기...'라고 하더라"며 과몰입 현장을 전하기도 했다.
'용감한 형사들'은 E채널 개국 이래 시청률 1%를 달성하며 인기리에 방송됐다. 이에 대해 이이경은 "1%라고 하면 낮아 보일 수도 있지만, 지상파로 치면 4~5%를 능가하는 수치"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형사들의 피, 땀, 눈물을 담은 치열한 수사기를 그려낸 점이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강력반 형사 경험이 있는 권일용 교수는 "범죄자들이 나를 형사로 잘 안 봤다. 동네 아저씨가 기자로 생각했다. 형사같지 않게 생겼나 보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하면 잠복 수사를 했을 때 더 유리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만약 형사를 했다면 어떤 형사였을 것 같냐는 질문에 안정환은 "어릴 때 형사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나는 끝까지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그런 스타일의 형사가 됐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의 깜짝 고백에 이이경은 "축구에도 '안느 턴'이라고 형님이 쓰는 기술이 있는데, 안정환 형님은 형사가 됐어도 한 획을 그었을 것 같다"며 그의 근성을 높이 샀다.
그런가 하면 김선영은 "내가 형사였다면, 열심히는 하는데 많이 울었을 것 같다"며 피해자의 감정에 이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듣던 이이경은 "저희가 사건을 진행하면서도 분노하고, 가끔은 눈물까지 흘리는 이유가 그분들이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서 그런 것"이라며 공감했다.
이에 안정환은 "촬영할 때 조심스럽기도 하다. 말을 잘못해서 그분들께 상처를 드리거나 할까 봐 조심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용감한 형사들4'은 기존MC 송은이의 빈자리를 채울 김선영의 투입과 새로운 코너 예고로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오늘 13일 첫 방송되는 E채널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사진=E채널 '용감한 형사들4'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