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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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터져"…'여왕벌 게임'='강철부대'·'피지컬:100'과 다르다, 젠더 이슈 잠재울까 [종합]

기사입력 2024.09.11 12:33 / 기사수정 2024.09.11 12:33



(엑스포츠뉴스 상암, 이예진 기자) "'강철부대'에는 없는 하극상이, '피지컬:100'에서 없던 심리전이 '여왕벌 게임'에는 있습니다."

여성리더 6인이 서바이벌을 펼치는 '여왕벌 게임'이 베일을 벗는다. 한차례 우려를 산 바 있기에 이를 잠재울 수 있을지 첫방송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여왕벌 게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모니카, 장은실, 정혜인, 서현숙, 신지은, 구슬, 윤비, 이동규, 정종찬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

'여왕벌 게임'은 상금을 걸고 경쟁하는 팀 계급 생존 리얼리티로, 문명과 단절된 야생에서 여성 리더 6인이 각자 남성 3인과 팀을 이뤄 우승을 향한 피 튀기는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솔로지옥’ 제작사와 ‘피지컬100’ 작가가 참여해 서바이벌 예능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여왕벌 게임'은 예고편 공개 후 여성 우월주의, 성차별 논란, 시대착오적인 비판이 나오면서 우려를 사기도 했다. 상의를 탈의한 채 목봉에 매달린 남성을 왕좌에 앉아 내려다보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논란을 더했기 때문.

이에 대해 정종찬PD는 "처음 동물 생태계에서 '여성 리더'라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여왕벌'이라는 단어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정적으로 쓰이고 있더라. 그래서 안타까웠다. 사실 주변에 멋진 여성 리더들이 많지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왕벌'이라는 단어가 기획, 참여, 편집을 하면서 긍정적이고 멋지고 카리스마있는 리더라는 좋은 뉘앙스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강숙경 작가는 논란이 된 장면에 대해 "첫만남에서 미션이다. 방송을 보시면 첫번째 관문, 첫 미션이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를 상하로 나눈다는 내용이 전혀 없다"라며 "리더와 팀원의 관계, 세계관이 전반적으로 중축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 방송에서는 우려를 살만한 내용이 없다고 보시면 된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윤비는 "젠더 이슈로 많은 욕을 먹고 있지 않냐. 그건 좋은 증상이라고 생각을 하고 화제가 되어야 보기 때문에 막상 몰입, 유입이 되다보면은 여러 가지 장치들도 있고 정치, 심리, 서바이벌 스러운 장치가 있어서 (재밌을 것)"이라고 전해 관심을 글어 올렸다.




안무가 모니카는 '여왕벌 게임'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소감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새로운 리더십을 연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성장을 위해 출연을 했다. 촬영이 끝나고 나니 새로운 면모를 알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예고편에서 눈물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것에 대해서는 "'스우파'에서도 많이 울었는데 그때와는 다른 눈물을 흘렸다"고 이야기했다. 

정종찬PD는 "한명씩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모니카씨는 카리스마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가족처럼 사람을 대하는 엄마 같은 모습이 동시에 있다. 현장에서 흥미롭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강숙경 작가는 "제가 원하는 여왕벌 100%를 뽑은 거다. 장은실씨가 완전 T다. 울리겠다고 했다. 감성적인 면을 드러나게 하겠다고 생각을 했고 처음에 그게 너무 두려웠다. 그 목표도 제가 달성을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강철부대'에서 하극상은 없지만 '여왕벌 게임'에서는 있다. '피지컬:100'에서 없던 심리전이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원성을 많이 살수록 프로그램이 잘된다고 생각한다. 공격당하듯이 (원성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장은실은 "여자 최초로 장을 하기도 했고 여왕벌 게임에서는 여성분들의 리더가 되어서 남성 팀원들과 게임을 하게 됐는데 

그래서 사전에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이런 시간들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고 그 친구들을 통해 배운 점도 많았다. 동일하게 음식이라던가 동등하게 해야 한다는 걸 규칙으로 삼았던 것 같다. 어려웠던 건 미션이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 머리가 터지겠더라. 병이 생기더라. 의심병이 생겼다. '작가님 거짓말 치시는 거 아니에요?'하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비는 "일단 프로그램 안에 다양한 장치들이 많고 축소판 사회라고 보시면 된다. 방송은 방송으로만 편하게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파민 중독자들은 올해까지는 버틸 수 있을거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여왕벌이 지배하는 세계 속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한 생존 게임인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여왕벌 게임’은 오는 13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웨이브를 통해 독점 선공개되며, 방송은 ENA를 통해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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