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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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QS' 박세웅, 안경에이스 부활 알렸다…롯데 12회 무승부는 '옥에 티'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4.09.08 09:45 / 기사수정 2024.09.08 09:45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등판, 7⅓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등판, 7⅓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2024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완벽한 투구로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세웅은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등판, 7⅓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1회초 선두타자 추신수를 1루 땅볼, 정준재를 투수 앞 땅볼,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자범퇴와 함께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박세웅은 2회초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우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내기는 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에레디아가 한유섬의 타석 때 박세웅의 폭투를 틈타 2루 진루를 노렸지만 롯데 포수 손성빈의 강하고 정확한 송구에 잡히면서 누상에 주자가 사라졌다.  

박세웅은 동료의 도움 속에 고비를 넘긴 뒤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SSG 좌타 거포 한유섬과 주전 유격수 박성한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등판, 7⅓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등판, 7⅓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기세가 오른 박세웅은 3회초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고명준을 1루수 뜬공, 이지영을 2루 땅볼, 하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고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박세웅은 최대 위기를 맞은 4회초에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선두타자 추신수의 2루타, 정준재의 희생 번트 때 포수 손성빈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3루 고비에 몰렸지만 강심장 기질을 발휘했다.

박세웅은 일단 SSG 간판타자 최정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3루 주자 추신수가 홈으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롯데 3루수 손호영이 재빠른 홈송구로 추신수를 런다운 상황에 몰아넣었다. 롯데는 추신수를 잡으면서 귀중한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박세웅은 계속된 1사 1·2루에서도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에레디아를 2루 땅볼, 한유섬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박세웅은 5회초에도 2사 후 이지영의 안타 출루 후 하재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6회초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볼넷, 2사 후 에레디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또 한 번 위기를 맞았지만 한유섬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등판, 7⅓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등판, 7⅓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성한을 1루수 파울 플라이, 대타 박지환을 유격수 땅볼, 이지영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날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8회초에도 등판해 선두타자 하재훈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구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박세웅은 이날 최고구속 148km를 찍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 등 97구를 뿌렸다. 스트라이크 비율 68%를 기록하면서 공격적인 피칭을 펼친 게 주효했다.

박세웅은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 7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 6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등판, 7⅓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등판, 7⅓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다만 시즌 7승 달성은 불발됐다. 타선이 7회말 선취점을 안겨주기는 했지만 마무리 김원중이 9회초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이 사라졌다. 

롯데도 연장 12회 혈투에도 무승부로 하루를 마감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57승 65패 4무로 8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5위 KT 위즈(64승 65패 2무)와 격차는 3.5경기다. 후반기 잔여 12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둬야만 5위 탈환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에서 아쉽게 토요일 밤을 마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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