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41)이 세상을 떠났다.
5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태근은 최근 세상을 떠났고, 이날 오전 발인까지 마쳤다. 향년 41세.
악동클럽은 MBC에서 방송되었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02년 데뷔한 남성 5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이들은 데뷔한 해 KMTV Korean Music Awards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유망주로 떠올랐으나, 이후 2집의 혹평과 각종 악재를 뒤로한 채 2006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해체 이후 이태근을 비롯한 정이든, 정윤돈과 새 멤버로 영입된 양치환은 '디 에이디 (The Another Dream)'라는 이름으로 재데뷔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2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그의 아내가 올린 글을 통해 이태근의 안타까운 근황이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이태근의 아내 A씨가 국민청원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이태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받은 후 지주막하출혈로 중태에 빠졌다고.
A씨는 "제 남편이 중환자실에서 너무나 위중한 상태다. 체중도 20kg 이상 빠진 상태라 (성인 남자 키 178cm 몸무게 45kg 미만) 아무것도 먹지도 못 하고 영양제도 맞지 못 하는 상태에서 뼈만 남은 최악의 몸상태다. 겨우 숨만 쉴 수 있다"라고 이태근의 상태를 전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3월 A씨가 전한 근황에서 이태근은 3년 가까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뇌 손상이 너무 커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걷지도 못하며 정상적인 인지를 할 수 없는 상태로 알려져 걱정을 자아냈다.
그의 충격적인 근황에 많은 대중들이 쾌차를 빌었으나, 안타깝게도 이태근은 3년 간의 투병 끝에 지난 병상에서 눈을 감았다. 비보가 전해지자 수많은 누리꾼들이 그의 명복을 빌며 애도를 표했다.
사진=MBCentertainment, 방송 화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