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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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술 취해 설경구 무릎에서 자" 비주얼 형제 탄생 (보통의 가족)[엑's 현장]

기사입력 2024.09.04 13:50



(엑스포츠뉴스 광진, 오승현 기자) 배우 장동건과 설경구가 형제로 변신한 소감을 전했다.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는다.

장동건은 6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해 관객을 만난다. 이날 그는 "영화가 6년 만이더라. 개인적으로 떨리고 긴장된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작품을 가지고 여러분께 나오게 돼 설렘 반 걱정 반이다"라고 미소지었다.



설경구와 장동건은 변호사-의사 형제로 만나 호흡을 맞춘다.

설경구는 "장동건과 형제라는 게 부담스러웠다. '닮았습니까?'라고 묻고 다니기도 했다. (닮았다고) 밀어붙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장동건과는 알고 지낸 지 꽤 됐다. 배우들끼리 모일 때 항상 같이 있었다. 그런데 연기는 처음으로 같이하게 됐다"며 "장동건은 제 머릿속에서 판타지 같은 배우였다. 이번에 현실적인 연기를 즐겁게 촬영 잘 했다. 깊은 사람임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장동건은 "설경구와 사적으로 안지는 오래 됐다. 작품은 처음 같이하게 됐는데 예전부터 배우로서도 그렇지만 형으로서도 좋아하는 형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술을 잘 마시진 못하는데 한 모임에서 제가 술을 많이 마셔서 잠이 든 적이 있다. 일어나보니 설경구 무릎을 베고 있더라. 다들 (잠든지) 시간이 좀 많이 흘렀다고 했었다"고 일화를 밝혔다. 


장동건은 "설경구가 그걸 묵묵히 참으면서 견뎌주셨다. 마음속으로 그떄부터 '형이다' 싶었다. 이번에 형제 역할이라고 해서 기뻤다. 현장에서도 대사 주고받으며 많이 배웠다. 형이 왜 대배우가 됐는지 체감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보통의 가족'은 10월에 개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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