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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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민 "'슈룹' 이후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 커…풀어가야할 숙제"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9.03 18:50



(엑스포츠뉴스 삼청동, 이창규 기자) '국민 연하남' 문상민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로 또다시 연상연하 로맨스를 선보인 가운데,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감독 서민정) 문상민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완벽한 재벌남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극 현실주의 능력녀의 고군분투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문상민은 극중AL 카드 브랜드 마케팅팀 사원이자 AL 카드 회장 아들인 서주원 역을 맡았다.

전작인 tvN '웨딩 임파서블'에 이어 또다시 로코에 출연하게 된 문상민은 "감사하게도 제안을 주셨다. 대본을 워낙 재밌게 봤고, 로코를 연달아 두번할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하게 됐다"며 일부러 로코에 연달아 출연한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신현빈) 누나한테 많이 다가가고 했는데, 1회 전개가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납득이 되야한다는 생각에 신입사원, 이별 통보 받은 주원이, 본부장 주원이를 변화주려고 했고, 캐릭터를 처음부터 구축을 어떻게 해야할까보다는 대본을 한 씬 한 씬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캐스팅이 결정된 후 원작을 찾아봤다는 그는 "웹툰에서의 그림체를 보고 싶었는데, 보다보니 포인트가 되는 씬이나 설레는 씬들을 그림으로 보니 더 구현이 잘 되어있었다. '이게 중요한 씬이구나' 생각이 들어서 해당 씬을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극중에서는 4살, 현실에서는 14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이지만, 정작 신현빈은 문상민과의 나이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문상민은 "제가 동안 느낌은 아니지 않나"라고 기자들을 향해 되물은 뒤 "제가 형, 누나들이랑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 세대분들과 이야기가 잘 통한다"고 말했다,



전작과는 성격이 다른 로코에 출연한 만큼, 본인의 연기에 참고한 작품도 있었을 터. 문상민은 "'갯마을 차차차'를 정말 재밌게 봤었고,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마지막회를 보면서 울었었다"며 "(소속사 선배인) (박)서준이 형에게 직접 조언을 구하진 않았고, 클립을 찾아봤다"고 이야기했다.

본작의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박준화 감독의 추천으로 박서준의 연기 장면들을 클립으로 봤다는 문상민은 "'킹더랜드'의 이준호 선배님의 경우는 어머니가 워낙 팬이셔서 자연스럽게 봤다"며 "우리 작품의 반응이 좋은 거냐고 물어보셨는데, 어머니도 재밌게 보시는 것 같다. 하지만 이준호 선배님보다 제가 멋지다고 하실 분은 절대 아니"라고 잘라 말해 웃음을 줬다.

극중 형제로 등장한 윤박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형은 너무 에너지가 밝으시다. 너무나 고맙게도 형이 먼저 다가와주셔서 야구장도 같이 갔고, 연락도 많이 해주고, 동네도 가까워서 자주 본다. 형이 훨씬 더 자주 다가와줘서 촬영했을 때 편했고, 형제 케미 좋다고 했을 때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촬영 전에도 작품과 관련한 건 따로 얘기 안 하고, 야구 얘기만 했는데 그게 아이스브레이킹이 됐다"며 "저나 형이나 야구를 워낙 좋아하고, 저희 모두 LG 트윈스 팬이다. 불러만 주신다면 시구를 할 생각이 있다"고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2022년 드라마 '슈룹' 이후로 주연으로 발돋움한 문상민은 "그 이후로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거 같지만, 시간이 엄청 빨리 간다. 그러다보니까 과연 처음 시작할 때 마음과 지금이 같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제 스스로를 돌아보는 게 제일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저는 전에 했던 작품들을 다시 한 번 본다. 예전의 저와 직면하면 못 봤던 그 때의 모습을 보니까 다시 생각이 난다. 촬영 현장, 마음가짐이 그 때 생각나더라. 아주 좋은 방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슈룹' 이후 공개된 작품들이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시청률과 반응이 1순위는 아니고, 스스로에 대해 아쉽다. 저의 모습이나 그런 걸 끝나고 나서야 느끼는 게 아쉽긴 하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풀어나가야하는 숙제라고 생각한다"며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성장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 '파반느'에서는 기존에 맡았던 역할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고 귀띔한 문상민은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 대해 "이현우 선배님이 등장하면서 삼각 관계가 그려지는데, 주원이의 질투도 귀엽고 현우 선배의 미스터리한 과거가 공개되면서 이야기의 힘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 지점을 잘 봐주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20분 뒤인 오후 9시 20분부터는 채널A에서도 방송된다.

사진= 쿠팡플레이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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