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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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우리 남편보다 트로피 많아?…카세미루 아내 뿔났다, 남편 맹비난→'우승컵 진열장'으로 응수

기사입력 2024.09.03 00:26 / 기사수정 2024.09.03 00:26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부진한 경기를 펼쳐 비난을 받자 아내인 안나 마리아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편이 그동안 들어올린 트로피 사진을 게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안나 마리아나 SNS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부진한 경기를 펼쳐 비난을 받자 아내인 안나 마리아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편이 그동안 들어올린 트로피 사진을 게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안나 마리아나 SNS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남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자 카세미루 아내가 트로피 진열장 사진으로 반격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일(한국시간) "맨유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자 그의 아내가 비평가들에게 반격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맨유와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라이벌 관계 중 하나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노스웨스트 더비'라고 불리는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벌 매치 중 하나라 매 경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부진한 경기를 펼쳐 비난을 받자 아내인 안나 마리아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편이 그동안 들어올린 트로피 사진을 게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연합뉴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부진한 경기를 펼쳐 비난을 받자 아내인 안나 마리아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편이 그동안 들어올린 트로피 사진을 게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연합뉴스


시즌 첫 노스웨스트 더비는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렸다. 이날 맨유는 홈경기임에도 리버풀에 3골 차 완패를 당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리버풀은 시종일관 맨유를 압도했다. 전반 7분 리버풀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맨유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기어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5분 카세미루의 패스 미스를 이용해 역습을 전개했고, 모하메드 살라의 크로스를 콜롬비아 윙어 루이스 디아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맨유를 계속 몰아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카세미루 쪽에서 실수가 나왔다. 디아스가 압박을 통해 카세미루로부터 공을 탈취한 뒤 역습에 나섰고, 이후 살라의 패스를 디아스가 오른발로 밀어넣어 2-0으로 달아났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부진한 경기를 펼쳐 비난을 받자 아내인 안나 마리아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편이 그동안 들어올린 트로피 사진을 게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연합뉴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부진한 경기를 펼쳐 비난을 받자 아내인 안나 마리아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편이 그동안 들어올린 트로피 사진을 게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연합뉴스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카세미루를 빼고 변화를 줬으나 오히려 리버풀에게 세 번째 골을 얻어맞았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밀어준 패스를 리버풀 에이스 살라가 왼발 슈팅으로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3-0이 됐다.

맨유도 추격하기 위해 분투하면서 좋은 공격 기회를 몇 차례 만들었지만 리버풀 골문을 지키는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를 넘지 못하면서 안방에서 라이벌에게 0-3 완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경기가 끝난 후 성난 맨유 팬들은 카세미루를 비판했다. 이날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카세미루는 전반전에 나온 맨유의 2실점 모두 빌미를 제공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축구통계매체 '풋몹'도 카세미루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3.9를 줬다.

카세미루를 향한 온갖 비난이 쏟아지자 아내인 안나 마리아나가 남편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그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많은 트로피가 놓여진 진열장 사진을 게시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부진한 경기를 펼쳐 비난을 받자 아내인 안나 마리아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편이 그동안 들어올린 트로피 사진을 게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안나 마리아나 SNS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부진한 경기를 펼쳐 비난을 받자 아내인 안나 마리아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편이 그동안 들어올린 트로피 사진을 게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안나 마리아나 SNS


이는 카세미루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을 포함해 지금까지 들어올린 트로피들이다. 팬들과 매체는 그녀가 남편의 트로피 진열장 사진을 올린 이유로 카세미루를 비판하는 팬들에게 카세미루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상기시키기 위함이라고 추측했다.

그녀는 또 카세미루가 맨유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항상 강하게, 카세미루"라며 "최고의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메시지를 남기며 남편을 응원했다.

브라질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전성기 시절 레알 마드리드 핵심 미드필더로 뛰면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는 2022년 여름 레알을 떠나기 전까지 9년 동안 336경기를 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를 포함해 트로피만 22개를 들어 올렸다.

레알 시절 카세미루는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유럽 최고 수준의 중원을 구성했다. 카세미루가 후방에서 수비진을 든든하게 보호해주고 빈 공간을 커버하면서, 크로스와 모드리치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할 수 있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부진한 경기를 펼쳐 비난을 받자 아내인 안나 마리아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편이 그동안 들어올린 트로피 사진을 게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연합뉴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부진한 경기를 펼쳐 비난을 받자 아내인 안나 마리아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편이 그동안 들어올린 트로피 사진을 게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연합뉴스


레알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던 카세미루는 지난 2022년 여름 맨유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발을 내밀었다. 맨유는 카세미루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 옵션 포함 7000만 유로(약 1035억원)를 지불했다.

2022-23시즌 카세미루는 기대에 부응하면서 맨유 최고의 영입생이 됐다. 그는 무려 51경기나 출전하면서 팀의 중원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공격포인트도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7골 6도움이나 기록했다.

전 시즌 6위였던 맨유는 카세미루 활약에 힘입어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를 3위로 마무리해 1년 만에 다시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또 리그컵 정상에 오르면서 6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카세미루는 1시즌 만에 부진이 찾아왔다. 1992년생으로 30대가 됐지만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보였고, 지난 7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브라질 대표팀에서 탈락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부진한 경기를 펼쳐 비난을 받자 아내인 안나 마리아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편이 그동안 들어올린 트로피 사진을 게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연합뉴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부진한 경기를 펼쳐 비난을 받자 아내인 안나 마리아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편이 그동안 들어올린 트로피 사진을 게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연합뉴스


카세미루의 하락세가 눈에 띄자 맨유 팬들은 이번 여름 그를 방출하길 원했다. 카세미루는 맨유에서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 900만원), 연봉으로 1820만 파운드(약 321억원)를 수령 중인데 활약상이 고액 급여에 전혀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카세미루와 연결됐으나 최종적으로 카세미루는 맨유에 잔류하며 1시즌 더 뛰게 됐다. 2024-25시즌 개막 후 카세미루는 맨유 공식 4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는데,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2실점 빌미가 되는 등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한편 맨유를 이끄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카세미루를 감쌌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카세미루를 만났는데 하프타임 때 그는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라며 "내가 카세미루를 교체한 이유는 리버풀이라는 상대에게 0-2로 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자질은 매우 좋다"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부진한 경기를 펼쳐 비난을 받자 아내인 안나 마리아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편이 그동안 들어올린 트로피 사진을 게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연합뉴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부진한 경기를 펼쳐 비난을 받자 아내인 안나 마리아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편이 그동안 들어올린 트로피 사진을 게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연합뉴스


이어 "우리는 반등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했고, 그러려면 중원에 선수가 있어야 했기에 토비 콜리어를 투입했다"라며 카세미루 교체는 질책성이 아닌 전술 변화를 위한 교체라고 설명했다.

또 "난 축구에서 모든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카세미루는 훌륭한 사람이며, 그는 우리 팀에 계속 기여할 것이고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안나 마리아나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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