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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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탈퇴 논쟁 한창인데…삼성전자, BTS 계약 검토하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8.29 10:1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음주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BTS 슈가가 화제가 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슈가와의 브랜드 홍보 계약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코리아헤럴드는 삼성전자가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브랜드 홍보대사를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사람을 내세워 홍보하는 건 그 사람의 팬덤과 무관하게 위험성이 있다. 심각한 문제이며 신중한 고려가 필요한 상황임을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슈가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BTS)과 브랜드 앰버서더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슈가를 광고에서 삭제하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슈가가 방탄소년단을 탈퇴하지 않는 한 현재 슈가만 프로모션에서 제외할 수 없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공식 입장은 없는 상황이다.

삼성과 방탄소년단은 2020년 2월을 시작으로 파트너십이 지속되어 왔다. 



방탄소년단은 삼성 휴대폰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BTS 에디션 기종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슈가는 지난해 갤럭시 언팩 행사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슈가는 해외 콘서트 도중 자신을 촬영하는 팬의 휴대폰을 보며 삼성의 모델로 촬영하라고 외친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해 '최고의 홍보 모델'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관련해 최근 삼성 독일은 SNS 계정에 슈가가 휴대폰 모델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계정은 슈가, RM, 지민 사진을 올려 '누구의 제품이 가장 잘 보이나요' 라며 투표를 유도했다.

그러나 음주운전 이슈로 국내에서 해당 계정이 화제가 되자 삼성 독일은 슈가의 홍보 사진을 내렸다.



슈가의 탈퇴를 두고 팬덤은 뜨거운 논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음주운전은 범죄"라며 다른 멤버들을 위해서라도 탈퇴가 맞는 길임을 외치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BTS는 영원히 7명"이라며 '다 괜찮아질 거야' 등의 문구로 슈가와 완전체 7인 활동을 응원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각각 슈가는 탈퇴 촉구 화환과 활동 지지 응원 트럭을 받아 논쟁의 열기를 실감케 한다.

한편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께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를 받는다. 슈가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을 넘어서는 0.227%로 조사됐다. 

3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친 후 자필 사과문까지 게재한 슈가의 음주운전 혐의는 이르면 이번 주 검찰에 송치된다. 경찰은 현재 슈가를 상대로 면허취소 절차를 밟는 한편 조사 내용을 토대로 처분 여부 등에 관해 검토할 방침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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