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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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경기, 그러나 경질설 벌써 터졌다…맨유 레전드 "텐 하흐 해고 안하니? 좋은 감독 데려오자"

기사입력 2024.08.28 22:48 / 기사수정 2024.08.28 22:48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드와이트 요크가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주장하고 있다. 리그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맨유에 새로운 감독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드와이트 요크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2경기만 치른 후, 에릭 텐 하흐를 해고할 것을 클럽에 촉구했다"며 "요크는 클럽이 과거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텐 하흐를 해임하고 '엘리트 감독'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요크는 "텐 하흐가 맨유에 숨을 곳은 없을 것이다. 그가 새 계약을 맺었지만 클럽은 매우 빠르게 향상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맨유가 시즌을 잘 시작하지 못한다면 정말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낼 것이고 구단주들은 그것을 느낄 것이다. 나쁜 상황이 계속된다면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은 주저하지 않고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텐 하흐는 이번 시즌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자신이 잘못하면 팀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텐 하흐는 좋은 감독이지만 좋은 감독과 엘리트 감독은 다르다. 맨유가 그런 감독을 영입할 때까지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크가 말한 것처럼 맨유의 시즌 출발은 그리 좋지 않다.



맨유는 2024-25시즌 첫 경기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리그에서 4연패를 차지한 맨시티와의 접전이었기에 새로운 시즌 맨유의 모습이 기대됐다.

하지만 리그에서 2경기가 모두 아쉬웠다. 결과도 좋다고 말하기 어렵고 경기력은 더욱 아쉽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맨유는 지난 17일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홈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했으나 극적인 승리였다. 맨유는 경기 내내 풀럼을 압도하지 못하고 서로 공격 기회를 주고받았고 후반 42분 신입생 조슈아 지르크지의 득점이 터지며 승점 3점을 챙겼다.

2라운드에서는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24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오프사이드 득점이 취소되며 승리할 뻔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 상황을 지키지 못하고 패배했다.


맨유는 전반 32분 맨유 출신 공격수인 대니 웰벡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15분 아마드 디알로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5분 주앙 페드로가 결승골을 넣으며 브라이턴은 리그 2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지난달 텐 하흐 감독과 계약 연장 소식을 발표하며 그가 2026년 여름까지 팀을 이끈다고 했다. 기존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였으나 계약을 1년 연장한 것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텐 하흐 감독의 재계약은 의외였다. 맨유가 2시즌 동안 지켜본 텐 하흐 감독은 경질할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텐 하흐 감독의 첫 시즌은 매우 좋았다.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여름 맨유의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리그 3위로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고 리그컵인 카라바오컵 트로피도 따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은 최악이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14패를 기록하며 8위로 마무리했고, 이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맨유 최악의 성적이었다.

공수 밸런스가 모두 좋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팀 내 리그 최다 득점이 10골에 그쳤는데 이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맨유의 리그 득점은 리그 순위보다 낮은 9위였다. 맨유는 모든 대회에서 85실점을 허용하며 1976-77시즌의 81실점 기록도 경신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의 재계약을 결정한 순간은 있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맨시티와의 FA컵 결승에서 2-1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맨유는 이 경기 승리로 이번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확보했다.

텐 하흐 감독은 부임 첫 시즌 카라바오컵 트로피에 이어 두 번째 시즌에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013년 퍼거슨 감독 이후 두 시즌 연속 트로피를 차지한 맨유 최초의 감독이 됐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새로운 계약까지 맺으며 그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최장기간 팀을 이끄는 감독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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