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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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탈락' 이정효 감독..."ACL보다 K리그에 더 집중, 다시는 광주의 '2부 강등' 없어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8.28 22:00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광주의 2부 강등은 두 번 다시 없어야 한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보다 K리그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김판곤 감독의 울산HD와 2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서 임종은, 마테우스에게 실점했으나 오후성의 멀티골로 2-2로 비겼다. 그러나 지난 21일 홈에서 열린 1차전서 0-1로 패했던 광주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 2-3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정효 감독은 끝까지 뛰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실 거라 생각하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갔는데 결과가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걸 전부 쏟아냈다. 칭찬하는 말로도, 좋은 말로도 부족하다"며 "한 선수, 한 선수마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 정도로 오늘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당한 여봉훈에게도 "부상을 체크해봐야 한다. 안타깝다. 오랜만에 힘든 재활 속에서 경기장에 나왔는데 복귀전에서 부상을 입어 감독으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코리아컵 4강 1차전, K리그1 28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에 모두 0-1로 패했던 이 감독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을까. 이 감독은 "선수들하고 준비하면서 화가 좀 났었다. 질책을 많이 했다. 선수들한테 3가지 수비 방식을 가르쳐 줬다. 내려서 수비하는 수비, 미들블록 수비, 전방압박 수비를 주면서 '너희들이 이 3가지 중 어떤 걸 선택할 거냐' 물었고, 선수들이 회의를 하고 전방압박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경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멀티골 주인공 오후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몸을 잘 만들고 있는 선수다. 다만 경기장에서 자기 감정에 취해서 팀 플레이, 포지셔닝을 잘 가져가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 자기관리 잘 한다. 90분 뛸 수 잇는 선수"라며 "그래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명단에 올린거다. 여러가지 장점이 많은 선수다. 골 넣으면 나한테 와서 욕하라고 했는데 까먹은 것 같다. 두번째 골 넣고도 나한테 욕하러 안 오고 추가골 넣으려고 했던 건 상당히 긍정적으로 좋게 봤다"고 미소를 지었다.

결승 진출 실패에 대해서는 "내 생각은 안했다. 내가 우승한다고 내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며 "이 선수들 덕에 K리그 7위를 했고,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까지 했다. ACL도 운영하는데 큰 힘이 될 거 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향후 선수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당연히 활용폭은 넓어질 거다. ACL이 9월 17일부터 시작하는데 아사니, 정호연 선수가 대표팀 갔다오면 피로감이 있기 때문에 오늘 뛴 선수들이 힘이 될 거다.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리그와 ACL 중 어느 곳에 집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K리그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현 상황에서는 리그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ACL 나가게 되면 일정 변경은 K리그 대표해서 나가기 때문에 어느정도 프로축구연맹에서 변경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난 개인적으로 누가 내게 물어본다면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ACL보다 K리그가 우선이라고 할 거다. 다시는 광주가 2부로 떨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K리그가 더 우선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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