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펜싱선수 오상욱이 2024 파리올릭핌에서 이룬 업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도연씨 금메달 쑥쓰럽숨다! | EP.55 오상욱 | 살롱드립2'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고,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2관왕의 오상욱이 출연했다.
이날 장도연은 오상욱에게 붙은 '국위선양 비주얼'이라는 수식어를 언급했다. 이에 오상욱은 "모르겠는데 브라질 얘기를 하시더라. 감사하다. 너무 감사한데 브라질이 왜 그랬을까 싶은거다"라며 어리둥절해하기도.
장도연이 "외국분들이 '내가 올림픽을 보는 이유'라는 댓글도 쓰시더라"고 말하자 오상욱은 "그런 걸 보면 기분 좋다"며 웃었다.
이어 "들어도 들어도 기분좋은 칭찬 있냐"는 질문에 오상욱은 "솔직히 잘생겼다고 하는 게 기분이 좋다. 운동을 떠나서"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건 노력의 성과인 본업 칭찬이라고.
그러면서 오상욱은 "잘생겼다는 칭찬은 부모님의 성과 아니냐. 제가 아버지랑 똑같이 생겼다 .어렸을때 사진 보면 진짜 아빠랑 어떻게 이렇게 똑같냐고 하신다. 멋있으시다"라고 이야기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장도연은 오상욱에게 "또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이 있다. 세계 최초로 코 풀고 금메달을 딴 선수다"라고 화제가 됐던 장면을 말했다.
다른 인터뷰에서 갑자기 온 감기 기운에 코를 풀었다고 이에 대해 말했던 오상욱은 "코를 안 풀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점수에 여유가 있어서 코를 풀 수 있다', '얼굴을 보여주려고 코를 풀었다'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아무리 코를 훌쩍여도 내려와서 수건을 요청했다며 코를 풀고 난 후 벤치에 던지려고 했지만 진행요원이 받으러 왔다고 전말을 밝혔다. 그대로 줄 수 없어서 결국 돌돌 말아서 전달했다고.
이를 들은 장도연은 "그분이 당근에 팔았대요"라고 농담했고, 오상욱은 "그걸 제가 샀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TEO 테오' 영상 캡처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