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KT를 6-1로 제압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임찬규는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8승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천적'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64승2무55패를 만들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59승2무62패가 됐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8승을 올렸다. 이어 김진성이 1이닝 비자책 1실점을 기록했고, 함덕주와 이지강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임찬규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벤자민은 그간 통산 LG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할 정도로 LG 상대 막강했는데, 이날은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물러나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2안타 2타점, 홍창기가 3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오스틴이 2안타 1타점 1득점, 박동원이 2안타, 신민재가 1안타 1타점 1득점 등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KT를 6-1로 제압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임찬규는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8승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DB
LG는 2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문보경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후 김현수가 몸에 맞는 공, 박동원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오지환의 땅볼 때 KT의 실책이 나오며 그 사이 김현수가 홈인했다. 병살타 코스였는데 유격수가 2루수의 송구를 제대로 받지 못해 공이 빠졌고, 모든 주자가 살았다. 점수는 1-0.
이후 박해민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 박동원이 아웃됐으나 오지환이 진루하며 2사 1・3루 상황, 이번에는 박해민이 도루를 시도했다 협살에 걸렸으나 그 사이 오지환이 홈으로 쇄도해 한 점을 더 추가하며 LG가 2-0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는 2점을 더 추가하고 KT를 따돌렸다. 구본혁 중견수 뜬공 후 홍창기가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신민재의 2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오스틴의 3루타에 홈인, 오스틴은 문보경의 적시타에 들어와 4-0으로 달아났다.
7회초 KT에 한 점을 허용했으나 7회말 2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주권 상대 1사 후 홍창기가 8구를 보고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신민재의 좌전안타 때 홈인했다. 이어 오스틴의 뜬공에 신민재가 3루로 진루, 문보경의 2루타에 들어와 6-1을 만든 뒤 리드를 지키고 경기를 끝냈다.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KT를 6-1로 제압했다. 이날 신민재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DB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가 벤자민을 상대로 선발로서 완벽한 역할을 해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고 돌아봤다. 염 감독은 "2회 선취점을 내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스틴과 문보경이 달아나는 점수를 올려주며 경기 운영에 여유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또 "쫓기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 때마다 좋은 수비로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던 것이 컸다. 마지막 신민재와 문보경이 결정적인 타점을 올려주며 승리를 매조지할 수 있었다"며 "주중임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KT를 6-1로 제압했다. 이날 4번타자 문보경은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