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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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방망이가 화났다! 레이예스-전준우 백투백 폭발...3연패 탈출 청신호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8.24 18:59 / 기사수정 2024.08.24 18:59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13차전에서 1회초 선제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13차전에서 1회초 선제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3연패 탈출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경기 초반부터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폭격하고 있다. 주축 타자들이 백투백 홈런을 폭발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13차전에서 3회말까지 7-0으로 앞서가고 있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좌익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중견수)-노진혁(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 나왔다. 좌완 영건 정현수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박병호(지명타자)-전병우(3루수)-김현준(중견수)-안주형(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베테랑 좌완 백정현이 출격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13차전에서 1회초 선제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13차전에서 1회초 선제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게임 시작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1사 후 고승민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손호영의 내야 땅볼 때 삼성 3루수 전병우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를 쌓았다.

롯데는 1사 1·2루 찬스에서 4번타자 레이예스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레이예스는 백정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 올리고 단숨에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레이예스는 원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백정현의 4구째 142km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형성된 실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잡아당겼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타구로 연결됐다.

롯데는 레이예스의 선제 쓰리런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최고참 전준우의 방망이에서도 불을 뿜었다. 전준우가 백정현을 울리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롯데가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준우는 풀카운트에서 백정현의 7구째 140km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나구를 날려보냈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13차전에서 1회초 팀이 3-0으로 앞선 가운데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앞서 빅터 레이예스가 선제 3점 홈런을 날린 뒤 곧바로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13차전에서 1회초 팀이 3-0으로 앞선 가운데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앞서 빅터 레이예스가 선제 3점 홈런을 날린 뒤 곧바로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불 붙은 롯데의 방망이는 2회초에도 백정현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노진혁의 안타, 1사 후 황성빈의 2루타로 잡은 1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고승민까지 홈런 레이스에 합류했다. 고승민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롯데는 7-0까지 도망갔다.

고승민은 전날 삼성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던 가운데 이튿날에도 홈런포를 가동하게 됐다. 자신의 단일 시즌 홈런 커리어 하이를 곧바로 경신했다.

고승민은 쓰리 볼 원 카운트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5구째 141km짜리 직구가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왔지만 지체 없이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타구를 쏘아 올렸다.

롯데는 전날 삼성에게 3-5로 무릎을 꿇었다. 1-3으로 끌려가던 6회초 고승민의 동점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게임 후반 무너졌다. 8회말 우완 영건 박진이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결승 2점 홈런을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이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13차전에서 2회초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이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13차전에서 2회초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타선은 3연패 탈출을 위해 게임 초반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피홈런 2개를 맞고 패배의 쓴맛을 봤던 아픔을 2회까지 홈런 3방으로 갚아줬다. 

반면 삼성은 1회말 롯데 선발투수 정현수의 제구 난조를 틈 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강민호가 삼진, 박병호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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