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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미친 거 아냐?' 알바레스 후임이 日 FW 후루하시…"홀란 백업 유력 후보"

기사입력 2024.08.21 22:43 / 기사수정 2024.08.21 22:4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 백업으로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셀틱)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셀틱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의 영입을 저울질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현재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백업을 찾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홀란의 뒤를 받쳤던 아르헨티나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는 지난 13일 이적료 8200만 파운드(약 1428억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많은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맨시티는 알바레스 빈 자리를 채울 백업 공격수를 물색 중이다. 이때 맨시티 레이더망 안에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맨시티는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과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종 계약이 성사될 때까지 그들의 관심은 귄도안 계약에 집중될 것"이라며 "그래야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마무리할지 아니면 공격수 영입을 추진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루하시는 맨시티의 눈을 사로잡았다"라며 "선수도 맨시티 이적을 원하는 걸 고려할 때, 후루하시가 맨시티의 최종 선택이라면 개인 합의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후루하시는 맨시티의 공격수 최종 후보 둘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맨시티는 전 클럽 주장 일카이 귄도안 영입을 목전에 둔 상태이다. 지난해 여름 맨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바르셀로나로 향했던 귄도안은 1년 만에 친정팀 복귀가 유력하다.

이에 대해 '디 애슬레틱'은 21일 "맨시티와 바르셀로나 일카이 귄도안을 자유계약(FA)로 영입하기로 합의했다"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와 귄도안이 맺은 계약 기간은 아직 2년 더 남았지만, 귄도안은 맨시티 복귀를 위해 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상호 해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귄도안 영입을 마무리 지은 후 후루하시 영입을 고민할 생각이지만,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맨시티가 후루하시에게 관심을 표하고 있다는 소식은 아시아 축구 팬들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1995년생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는 스코틀랜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21년 여름 현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를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 입단한 그는 3년을 뛰는 동안 135경기 73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셀틱 데뷔 시즌인 2021-22시즌에 후루하시는 리그 전반기에 15경기에 나와 8골 2도움을 올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후반기에 사실상 시즌 아웃을 당했지만 모든 대회에서 33경기 출전해 20골 5도움을 올리는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부상이 없던 2022-23시즌 후루하시는 명실상부 셀틱의 주포로 거듭났다. 50경기에서 34골 5도움을 올렸고, 리그에선 23골 3도움을 기록해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득점왕을 차지했다. 후루하시 활약에 힘입어 셀틱은 리그, 리그컵, FA컵을 모두 우승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떠난 후 후루하시는 2023-24시즌에 다소 부진해 리그 11골 4도움, 시즌 19골 5도움으로 마무리했다. 그래도 셀틱 주전 공격수로 중용되면서 3343분을 소화했고, 후루하시와의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대한민국 공격수 오현규는 이번 여름 벨기에의 KRC 헹크로 이적했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후루하시는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의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다.

후루하시에 대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가 후루하시를 영입햇을 때 작은 체구 때문에 스코틀랜드 축구에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가 있었다"라며 "그러나 후루하시가 수비수들의 어깨 사이를 통과해 데뷔골을 터트렸을 때 우려는 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엘링 홀란과 마찬가지로 후루하시의 경기는 지적인 움직임과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마무리를 기반으로 한다"라며 "넓은 공간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후루하시는 고전했지만, 셀틱이 지배하는 경기에서 그는 이상적인 공격수였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후루하시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는다면 은사인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프리미어리그에서 재회하게 된다. 또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한일전을 치를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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