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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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지켜봐"→"땀에 절어"…돌아온 '아육대', 동물의 왕국일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8.21 14:1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아육대' 정말 스타들의 '연애의 장'일까?

MBC 명절 대표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가 내달 2년 만에 시청자들을 찾는다. 올해 '아육대'에서는 전현무를 비롯해 장민호, 영탁, 이찬원, 강다니엘, 해원, 정동원이 MC로서 진행을 맡으며 육상, 양궁, 풋살, 댄스스포츠, 브레이킹댄스 5개 종목을 선보인다. 

2010년 추석 연휴 당시 파일럿으로 첫 선보인 '아육대'는 매년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며 이듬해 설에는 시청률 18%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처럼 매년 명절마다 방영된 '아육대'는 TV 예능시장이 주춤함에 따라 난항을 겪게 됐다. 과거 아이돌들이 TV예능을 통해 몸값을 올린 반면 최근에는 팬덤형 아이돌이 대거 양성되며 자체 콘텐츠, 웹예능에 대한 수요가 늘다 보니 자연스레 '아육대'의 파급력이 줄었다. 



'아육대'는 높은 시청률과 달리 대부분의 아이돌 팬들이 기피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촬영을 위해 갑작스레 격한 운동을 하게 된 아이돌들이 부상을 입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 뿐만 아니라 '아육대'가 아이돌 사이 '연애의 장'이라는 일련의 증언들이 나오며 팬들 사이 여론이 좋지 않았다.

지난 2015년 걸스데이 민아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육대'에 가면 아이돌 커플들이 눈에 쏙쏙 보인다"라며 아이돌 열애 실상에 대해 밝혔고, 이는 '아육대'가 아이돌 간의 '핑크빛 현장'이라는 수식어를 붙게 한 것에 한몫했다. 



티아라 큐리 역시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은근히 옆에 있으려고 한다. 원래 멤버들끼리 뭉쳐 있어야 하는데 혼자 떠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한다"고 목격담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전면 부인한 스타들도 있다. 2022년 에이핑크 멤버들은 Mnet 'TMI쇼'에 출연해 '아육대'는 연애가 이뤄질 수 없는 장소라고 단언해 눈길을 끌었다. 정은지는 "거기는 눈이 맞을 수 없는 곳이다. 다 화가 나 있다. 거기서 마음이 싹트면 백년해로한다"고 했고, 미주 또한 "속눈썹이 다 떨어져 나가 있다"며 공감했다. 

같은 해 효정은 유튜브 채널 '소유기'에 출연해 '아육대'가 동물의 왕국이라는 소문에 대해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너무 조심스러워서 쳐다도 못 보는 느낌"이라며 "그런 상황에서는 '너 마음에 든다' 이렇게 못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씨스타 멤버 다솜은 "'아육대'에서 그렇게 연애를 많이 한다는데 우리가 보면 연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팬들이 망원경 같은 걸로 다 보고 있는데 서로 번호도 물어보고 연애를 한다는 거다. '여기서 어떻게 연애를 하지?' 둘러보면 그런 분위기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유는 "운동하는 남자들 보면 여자분들도 설레지 않나"라는 MC들의 물음에 "피곤해서 안 본다. 달리든가 말든가, 1등하든가 말든가. 빨리 자고 싶다"고 했다. 

4세대 걸그룹으로서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엔믹스 멤버 해원 역시 웹예능 '워크돌'에서 "다 땀과 피곤에 쩔어서 기다리다가 운동만 하고 온다"고 증언했다. 

사진=MBC, 유튜브 채널 캡처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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