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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월드시리즈 진출 목표라면 옳은 결정"…김하성 ML 첫 '부상자 명단' 등재, 10일 내 돌아온다

기사입력 2024.08.21 12:34 / 기사수정 2024.08.21 12:3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3회 안타를 때리고 1루에 나간 뒤 상대 투수 견재구 때 1루 귀루하던 중 오른 어깨 부상을 당하고는 덕아웃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USA TODAY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3회 안타를 때리고 1루에 나간 뒤 상대 투수 견재구 때 1루 귀루하던 중 오른 어깨 부상을 당하고는 덕아웃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USA TODAY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뒤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김하성은 포스트시즌 출전과 관련한 장기적인 시선 아래 부상자 명단 등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8월 21일(한국시간) 김하성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등재일은 지난 20일 자로 소급 적용된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경기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19일 경기 3회 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록을 상대해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5구째 94.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의 올 시즌 94번째 안타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1루 귀루 과정에서 불운이 찾아왔다. 김하성은 루이스 아라에스 타석에서 상대 투수가 1루 견제구를 던지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루했다.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김하성은 오른 어깨 통증을 크게 호소하며 곧바로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샌디에이고 벤치는 웨이드를 김하성의 대주자로 곧바로 투입했다. 어깨를 부여잡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김하성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분노 속에 헬멧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오른쪽 어깨 염증 증세를 보인 김하성은 지난 20일 샌디에이고로 이동해 MRI 검진을 받았다. 

실트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김하성 선수의 MRI 검진 결과를 보니 대체로 긍정적인 느낌"이라며 "그래도 아직 검사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 있다. 추가 검진에서 나쁜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첫 결과에 만족하지만, 아직 더 살펴봐야 한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3회 안타를 때리고 있다. 김하성은 상대 투수 견제구 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 귀루하던 중 오른 어깨 부상으로 교체됐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3회 안타를 때리고 있다. 김하성은 상대 투수 견제구 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 귀루하던 중 오른 어깨 부상으로 교체됐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3회 안타를 때리고 1루에 나간 뒤 상대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록이 견재구를 던지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 귀루하던 중 오른 어깨 부상을 당하고는 굳은 표정을 지으면서 교체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3회 안타를 때리고 1루에 나간 뒤 상대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록이 견재구를 던지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 귀루하던 중 오른 어깨 부상을 당하고는 굳은 표정을 지으면서 교체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하성은 2021년 메이저리그 입성 뒤 단 한 차례도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적이 없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결국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회복에 전념하는 시간을 보낸다. 실트 감독은 부상자 명단 등재 10일을 채우기 전 김하성이 복귀할 수 있지만,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하성도 부상자 명단 등재와 관련해 포스트시즌 출전을 위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현지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솔직히 처음에는 5일 안에 돌아올 수 있을지 알았다. 하지만, 감독님과 구단 트레이닝 파트와 논의한 뒤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팀 상황과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목표를 고려할 때 10일 부상자 명단 등재가 더 옳은 선택일 수 있다고 받아들였다. 100% 컨디션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필요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모든 일은 순식간에 발생했다. 1루로 귀루할 때 통증을 느꼈는데 어깨가 움직일 수 없는 느낌이었다. 타격감이 좋아지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실망스럽다. 그래도 부상 첫날보다 상태가 훨씬 좋아졌고,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부상자 명단으로 빠진 김하성을 대신해 트리플A 소속 엘 파소에서 유틸리티 내야수 매튜 바텐을 콜업했다. 샌디에이고는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김하성이 빠진 유격수 자리에 이틀 연속 타일러 웨이드를 선발로 내세웠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이 어깨 부상 관련 MRI 검진을 받은 결과 어깨 염증 증세가 발견됐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USA TODAY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이 어깨 부상 관련 MRI 검진을 받은 결과 어깨 염증 증세가 발견됐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USA TODAY 연합뉴스


사진=USA TODAY, AP, AFP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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