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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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동훈 감독 "DK, PO 상대로 우리 선택했으면" [인터뷰]

기사입력 2024.08.18 11:00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KT가 플레이오프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9주 차 토요일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첫 번째 매치는 디플러스 기아(이하 DK)와 KT롤스터(이하 KT)의 세러데이 쇼다운. 경기 결과, DK가 2대0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이후에는 KT 강동훈 감독과 '베릴' 조건희 선수(이하 베릴)가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경기 소감부터 전했다. 강동훈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라 좋은 경기력을 기대했는데, 좋지 못해 아쉽다.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베릴 역시 "유리한 경우의 수가 많았는데, 쉽게 다 무너져 아쉽다"라고 전했다. 이어 "졌던 경기들은 우리가 매우 못해서 진 것 같고, 이겼던 경기들은 우리가 그냥 할 거 해서 이겼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긴 경기들도 엄청 특별하게 뭔가를 해서 이긴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이번 시즌 경기들을 자평했다.

강동훈 감독이 생각하는 패인은 무엇일까. 그는 "최근 대회에서 졌을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패배했다"라며, "유리할 때 조합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각자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프링 시즌에 팀의 저점을 올리는 데 집중했는데, 서머에 그게 리셋돼버렸다"라며 "그래서 연패도 겪었지만, 나름 잘 해결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팀이 됐다"라고 이번 시즌에 대해 총평했다.

다사다난한 정규시즌을 치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T. 강동훈 감독은 "패치가 조합과 밴픽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보다는 조합이 완성되고 게임 내에서 각자 자기 역할이 부여됐을 때 잘 수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며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하고 동료들과 잘 소통하면 플레이오프, '월즈' 선발전까지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베릴은 리그 패치 주기에 대한 의견을 꺼냈다. 그는 "패치가 많이 바뀔 수 있고, 바뀌지 않을 수도 있지만,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패치가 자주 바뀌면 어려운 점이 있다. '월즈'에도 패치가 바뀔 것이기에, PO는 패치가 바뀌지 않아도 되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패치에 맞춰서 해답을 찾는 것이 우리의 일이기에, PO 패치 방향성을 잘 찾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PO에서 T1을 만날 확률이 높은 KT. 정규 시즌 3위를 기록하면서 상대 지목권을 확보한 DK가 5, 6위 중 상대 팀을 선택하면 대진이 완성된다. 강동훈 감독은 "모든 팀이 강팀이라 얕잡아볼 팀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PO에서 DK가 우리를 지목했으면 좋겠다. 다시 붙으면 자신 있다"라며 "T1이 상대 팀이 돼도 잘 준비해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중요한 건 우리의 경기력이 나오냐 나오지 않느냐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팬들을 향한 인사를 전했다. 강동훈 감독은 "DK전이 시즌 마지막 경기였는데 패배해 아쉽다.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경기, 그리고 좋은 퍼포먼스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고, 베릴은 "이번 서머 위기도 있었고, 기분 좋은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마무리를 지은 상황이 아니기에, 이 여정이 오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2024 LCK 서머'는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에서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경기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사진 = LCK 플리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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