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는 3-4 역전패를 당하며 3연승이 끊겼다. 박세웅은 5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한 점 차 석패, 예상치 못했던 장면 하나에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전날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역전패를 허용하며 3연승이 끊긴 가운데, 시즌 전적 48승3무56패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키움은 49승62패로 최하위인 10위.
롯데로서는 야속한 장면이 있었다. 롯데가 3-0으로 앞서던 3회말, 선발 박세웅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선두타자 조수행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서 박세웅은 제러드 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는 3-4 역전패를 당하며 3연승이 끊겼다. 박세웅은 5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양의지와의 승부, 박세웅은 3루수 정면의 빠른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병살타 코스. 그러나 손호영의 글러브에 공이 끼면서 곧바로 공을 빼지 못했고,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기는 커녕 1루 주자와 타자 주자가 모두 세이프가 되고 3루에 있던 조수행도 홈을 밟았다. 롯데에겐 불운, 두산에겐 행운이었다. 이후 박세웅이 양석환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한 점을 더 잃었다.
이닝을 끝낼 수 있던 찬스에서 오히려 2-3 추격을 허용한 롯데는 4회말 추가 실점했고, 6회말 김재환에게 홈런을 맞은 뒤 점수를 다시 뒤집지 못하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16일 키움전을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글러브에 공이 끼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면 분위기가 달랐을까' 묻는 질문에 "당연히 달라진다. 거기서 맥이 딱 끊겼다"고 짚었다.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는 3-4 역전패를 당하며 3연승이 끊겼다. 박세웅은 5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결과적으로 박세웅은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4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워낙 부진했던 직전 수원 KT전보다는 나았지만, 분명 아쉬움은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 타석 전) 조수행에게 볼넷,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은 게 아쉬웠다"면서 "투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어렵게 가야할 때 볼넷을 준 다음 결과가 안 좋아서 그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한편 3연패가 끊긴 롯데는 16일 키움 선발 이종민을 상대로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에이스 찰리 반즈가 선발 등판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