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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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팬페이지] 잇몸으로 야구하는 SK 와이번즈

기사입력 2011.09.13 10:09 / 기사수정 2011.09.13 10:09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올시즌 SK는 야신 김성근 감독과의 마찰로 시즌을 망쳐버렸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3위에 랭크되어있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한 현상입니다. 게다가 SK가 현재 제대로 된 전력이 아님에도 이러한 야구를 하고 있는 점은 정말 높이 살 만합니다.

작년 SK가 우승 할 때 가장 큰 공헌을 했던 선수들을 꼽자면 역시 '커리어 하이' 성적을 찍었던 에이스 김광현 선수입니다.
17승 7패 2.37 193.2 이닝을 소화하며 정말 멋진 시즌을 보낸 그는 팀을 리그 우승까지 이끌었지요. 하지만, 지난 겨울 뇌경색으로 인한 안면 마비로 인해 광저우 아시안게임도 이탈하며 우려를 샀습니다.

결국, 올 시즌 복귀를 하여 투구를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로 2군에 내려갔고 현재까지 다시 올라오지 못하고 있죠.

중간에 명원에서 병명이 유출까지 되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우승을 이끌었던 키스톤 콤비 역시 모두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주환 선수는 군입대를 했고, 정근우 선수 역시 고질적인 허리통증으로 2군에서 재활을 하며 아직까지 1군진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활발한 성격과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던 선수라는 점에서 단순한 전력 공백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투수진을 이끌며 SK 전력의 절반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박경완 선수 역시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올시즌 얼굴을 내비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핵심 전력 선수들 다수가 빠졌음에도 애쓰고 있는 SK를 보면 측은한 마음이 들며 그동안 이러한 전력으로 2위권을 형성해왔던 김성근 전 감독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로서는 이만수 감독대행과 SK 프런트가 밉고 보기 싫은 마음도 생기지만 그래도 이렇게 잇몸으로 싸우고 있는 팀을 보면 응원을 보내주고 싶습니다.[☞의견 보러가기]

[사진 = 정근우 ⓒ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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