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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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홈런' 이성규, 옆구리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16일 더블 체크해봐야"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8.15 20:31 / 기사수정 2024.08.15 20:31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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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아쉬움이 짙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투수 육선엽과 홍정우, 야수 이성규를 말소하고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와 구원투수 김태훈, 포수 김민수를 콜업했다. 이성규의 이름이 눈에 띈다.

이성규는 지난 14일 대구 KT전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4회말 1사 1루서 타석에 임하는 과정에서 몸에 이상을 느꼈다. 스윙하다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이 발생했다. 해당 타석서 8구 접전 끝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초 수비를 앞두고 2루수 안주형과 교체돼 조기에 경기를 끝마쳤다. 2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류지혁이 1루로 이동했다.

교체 직후 삼성 구단은 "선수 관리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튿날인 15일 이성규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14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손상이 조금 있다고 한다. 다만 검사 결과를 판독하는 분들의 의견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며 "오늘(15일)은 공휴일이라 병원들도 쉰다. 내일(16일) 다시, 확실히 더블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이후 (치료 일정 등) 계획이 나올 듯하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 감독은 "요즘 스윙하면서 옆구리에 통증을 느끼는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이성규는 풀스윙을 하는 스타일이라 근육 쪽에 부상 위험성을 갖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성규는 지난 13일 대구 KT전서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당일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제 결승포로 데뷔 첫 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더불어 올 시즌 9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도 완성했다. 이성규가 20홈런 대열에 합류하며 삼성은 올해 20홈런 타자 3명을 보유하게 됐다.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김영웅(24개), 구자욱(20개)에 이어 이성규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꾸준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공수에서 힘을 보태던 이성규의 이탈은 무척 뼈아프다.


박 감독은 "20홈런을 치는 등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라 아쉬움이 크다. 부상은 생겼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는 선수다. 최대한 치료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것이다"며 "너무 급하게 마음먹으면 부상이 재발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성규에게) 그런 이야기들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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