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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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폼생폼사 안정환, 사라질 줄 알았는데 끝까지 살아남아" (라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8.15 07:1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이영표가 안정환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런노운크루(런+언노운크루)' 특집으로 꾸며져 션, 이영표, 윤세아, 허경환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영표는 '라스' 출연에 "몇 년 째 섭외 전화를 받았는데, 제가 재미없는 사람이다. 걱정이 되더라. 그런데 작가님이 재미없어도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 했다. 

이어 "제가 노잼인거는 모두가 안다. 모든 사람들이 대화를 하고 나면 '유익하지만 재미는 없다'고 하신다. 저는 선수 때부터 일관되게 재미없다"고 말하며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예능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안정환을 언급하며 "정환이 형이 진짜로 변했다. 최근에 같이 방송을 한 적이 있는데, 정말 열심히 하더라. 방송 녹화가 있으면 모임이 있어도 밤 11시에는 집에 가더라.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아마 정환이 형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성실할 거다. 선수 때는 별로 존경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는데, 지금은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정환이 형이 대학생일 때 처음 봤다. 정말 잘 생겼는데, 꾸미기도 좋아하고, 축구도 잘했다. '슛'을 하고 머리 한 번 털고 그러더라.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럴 시간에 축구를 더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웃었다. 

이어 "'축구는 잘 하지만 저러다 사라지겠지' 싶었다. 그런 선수들은 반짝 하고 사라졌다. 그런데 그 형은 잘 꾸미는데 축구도 잘 해서 계속 살아남더라. 그리고 저는 로션 하나만 발랐는데, 정환이 형은 화장품도 풀 세트로 가지고 다니면서 발랐다"고 말했다. 


또 "정환이 형은 어렸을 때부터 천재 소리를 들으면서 자란 선수다. 항상 경기의 승패를 결정하는 역할을 했다. 그런 선수들의 단점은 수비를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결정적 순간에 골로 팀에 기여를 하기 때문에 지도진도 그런 선수들에게 수비를 크게 요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영표는 '폼생폼사'였던 안정환에게 직언을 하기도 했다고. 그는 "제가 형에게 '머리만 털지 말고, 좀 뛰어라'고 한 적이 있다. 정환이 형은 히딩크 감독 부임 전후로 나뉜다. 2002 월드컵 때는 형이 정말 열심히 수비를 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 퇴임 후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더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줬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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