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상이몽2'에서 결혼 4년차에 접어든 양준혁♥박현선 부부가 임신 소식을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19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해 올해 결혼 4년차가 된 양준혁♥박현선 부부가 등장해 일상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양준혁은 아침잠이 많은 아내를 깨우지 않고, 아내가 일어나기 전 설거지부터 세탁기 돌리는 것까지 해놓으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양준혁의 모습을 본 이지혜는 "연세(?)가 많으시면 가부장적인 모습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놀라워했고, 이에 양준혁은 "저는 아내에게 잔소리를 전혀 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내 친구들은 저한테 'MZ남편'이라고 부른다"면서 자랑하며 흐뭇해했다.
양준혁은 잠에서 깬 아내를 보자마자 혀 짧은 소리로 애교 폭탄을 날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했다. 서장훈은 "형님이 애고가 많으시네~"라고 놀라워했고, 김구라는 "저렇게 해야한다. 남들보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줬다.
특히 양준혁은 아내 배를 바라보면서 "팔팔이는 잘 데리고 잤어?"라고 물어 궁금증을 유발했다. 양준혁은 조심스럽게 "제가 56세가 됐는데, 아내가 아기를 가졌다"면서 예비 아빠가 됐음을 전했다. 팔팔이는 태명이었던 것.
양준혁은 "저한테는 꿈 같은 일이었는데, 실제로 아기가 생기니까 울었다. 임신 이야기를 듣고 눈물이 났다. 너무 기뻤다"면서 "그런데 팔팔이를 가지기까지 힘든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아이를 갖는 것에 걱정을 하나도 안 했었다. 그런데 안 생기니까 불안해지더라. 불안한 시기가 길었다. 그 때 아내가 시험관을 한번 해보자고 하더라. 처음에는 제가 거부를 했다. 거의 끌려가다시피 병원을 갔는데, 아내 말을 들은게 신의 한 수 였다"고 시험관 시술로 아기를 가졌음을 고백했다.
시험관 시술 한 번에 임신에 성공했지만, 아픔도 있었다고. 박현선은 "초음파에 아기 집이 두개더라. 의사 선생님도 저희들도 모두가 놀랐다. 그런데 임신 8주차에 한 명은 심장이 멈춰서 유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심장이 약하게 뛰던 아이가 잘 따라와주기를 바랐지만 그렇게 안됐다.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아내가 제일 걱정이 됐다. 드행하게도 잘 버텨줘서 고마웠다"고 했고, 박현선은 "'내가 더 건강해서 지켜줬어야했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안했다"고 힘들었던 지난 날을 떠올렸다.
하지만 박현선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음을 추스렸고, 두 사람은 신혼부부처럼 알콩달콩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다음 주에는 그토록 알고싶었던 팔팔이의 성별이 공개될 예정이라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