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개그맨 송영길이 이혼을 뒤늦게 고백하게 된 이유와 두 아들을 양육 중인 근황을 밝혔다.
12일 송영길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혼이 좋은 이야기도 아니고 부모님 입장도 있어 말을 하지 않았다"며 돌싱이 된 근황을 전했다.
그는 3개월 전 개그맨 유민상의 유튜브에 출연해 이혼한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이어 11일 방송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 예고편을 통해 이혼 후 두 아들을 양육 중임을 밝혀 화제가 됐다.
송영길은 2014년 결혼 후 4년 만인 2018년 이혼했다. 그는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사는 중으로 아이들의 양육 또한 부모님과 함께 하고 있다.
그는 "부모님이 연세가 많다. 집에 제가 없으면 아이들을 데리고 나갈 수가 없다. 갈 사람이 없어서 이제 방학과 주말을 최대한 이용해 추억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두 아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송영길은 두 아들을 홀로 키우게 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제 새끼니까 제가 키워야죠"라고 담담히 답하며 "저는 사실 결혼을 실패했다. 그래도 제게 남은 건 저희 애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송영길은 방송을 통해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지 않고 엄마 또래의 아줌마들 앞에서 가만히 보고 있다"며 엄마의 빈자리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첫째가 엄마를 더 많이 그리워할 거다. (엄마) 손을 타다 떨어졌으니"라며 "둘째는 돌 지나고 떨어져서 엄청나게 큰 기억은 없다. 저희 어머니한테 애착이 있다"고 밝혔다.
송영길은 이혼 사유 공개에 대해서는 "딱히 말할 만한 건 없다. 본인(전처)이 양육권을 포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처와 아이들은 요새는 떨어진 시간도 오래됐고, 그러다보니 연락도 안하고 안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영길은 2009년 KBS 2TV 개그 신인 발굴 프로그램 '개그스타'에 출연해 5주 연속 1위를 차지, 2010년 KBS 공채 25기 개그맨으로 입사했다. '개그콘서트'에서는 '영길아' 코너로 최초 데뷔했다.
그가 출연하는 '동치미'는 18일 방송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