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7, 세종고)가 국제체조연맹(FIG)가 발표한 리듬체조 세계랭킹에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FIG는 올 시즌 열린 10개 대회의 월드컵시리즈 성적으로 기초로 세계랭킹 순위를 매겼다. 손연재는 FIG 공식 홈페이지 세계랭킹 순위에서 전체 59명의 선수 중 19위에 올랐다.
지난 7일 막을 내린 월드컵시리즈 우즈베키스탄 타쉬겐트 대회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 10위에 올랐다. 역대 개인 최고 점수를 수립하며 처음으로 '톱10' 진입에 성공한 손연재는 후프 결선에 진출해 5위에 오르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곤봉에서도 결선에 진출해 6위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아시아 선수들 중, 9위인 안나 알랴브예바(카자흐스탄)와 12위인 율리야 트리피모바(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알랴브예바와 트리피모바가 러시아에서 성장하고 훈련을 해온 점을 생각할 때, 순수 아시아 선수로서는 손연재가 가장 높은 순위이다.
손연재는 올 시즌 다섯차례 월드컵 시리즈에 진출했고 10위권 안에 진입했던 대회에서 가장 높은 9점을 획득했다.
개인종합 12위에 오른 이탈리아 페사로 대회와 프랑스 코르베유 대회에서는 7점을 받았다. 포르투갈 포르티마오와 우크라이나 키예프 대회에서는 각각 6점을 챙겼다.
FIG는 선수들이 월드컵 시리즈에서 받은 점수 중 가장 높은 점수부터 4번째로 높은 점수를 합해 순위를 매겼다. 손연재는 가장 낮은 6점을 뺀 4개대회의 점수를 합쳐 29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오는 19일부터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시작되는 '2011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올 시즌 기록한 성적을 유지한다면 무난하게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랭킹 1위는 다리아 콘다코바(20, 러시아)가 135점으로 차지했다. '신성' 다리아 드미트리예바(18, 러시아)가 11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존하는 최고의 리듬체조 선수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1, 러시아)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 3번 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두 차례 개인종합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키예프 대회에서는 곤봉에서 실수를 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카나예바는 총 85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사진 = 손연재,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