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저도 잘 몰랐습니다."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전반기 동안 문제아로 낙인 찍혔던 아사니의 올 시즌 첫 선발 경기를 모르고 있었다.
광주가 9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전북은 현재 11위(5승 8무 12패 승점 23)에 머물러 있고 광주는 7위(11승 1무 13패 승점 34)에 올라있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첫 맞대결을 갖는 두 팀은 상황이 다르다. 전북은 휴식기 이전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로 부진했고 광주는 4승 2패로 순항 중이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휴식기에 대해 "광주에서 열심히 훈련했다. 아무래도 저희는 기존 선수들을 데리고 계속 해야 하니까 조직적인 부분에 대해 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이 공격적인 부분도 연습했지만, 수비적인 부분에 신경을 더 많이 썼다"라고 밝혔다.
이날 아사니는 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이 감독은 "잘 몰랐다"라며 취재진에 되묻기도 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건 한국 선수간 똑같이 기준을 정하면 결국 따라오게 되더라. 그리고 선수들도 납득할 수 있게 훈련을 하고 있고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가기 떄문에 우리는 이름가지고 하는 축구가 아니다. 그 부분에서 아사니가 확실히 인지해 상당히 훈련 태도도 좋았고 컨디션도 상당히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이 생겨서 당연히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아사니가) 선발로 나간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특히 훈련 때부터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훈련 태도는 프로 선수의 기본이다. 그런 건 얘기할 필요도 없는 거다.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가는 거니까 기본을 못 지키는 선수는 경기장에 못 나간다. 프로 선수라면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정호연에 대해선 "정호연 선수는 잘 쉬는 것 같다. 상당히 많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선수라 휴식이 필요할 때쯤 돼서 휴식이 잘 이루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
그러면서 "선수 부상에 대한 우려도 이번에 씻을 수 있게 됐다. 휴식을 잘 취했고 그다음에 이강현 선수도 있고 박태준 선수도 있고 다른 선수들이 또 다 준비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한번 기회가 왔을 때 선수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나도 좀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선수단 칭찬을 많이 하는 이 감독 역시 칭찬 받아야 한다고 말하자, 이 감독은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그건 아니라고 본다. 나는 나중에 시즌 끝난 다음에 칭찬 받으면 되는 거고 결과에 따라서 욕 먹고 아니면 칭찬을 받던지 둘 중 하나다. 우리 광주 선수들이야 칭찬을 많이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
이어 "광주 모든 선수가 다 칭찬 받아야 된다. 경기를 나가는 선수도 힘든데 경기를 안 나가는 선수는 얼마나 더 힘들겠는가. 전 선수가 다 칭찬 받을 만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부상이 있었던 변준수는 휴식기 직후 곧바로 교체 명단에 들어 일찍 복귀할 수 있다. 이 감독은 "본인이 경기에 나가고 싶은 욕망이 많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재활도 확실히 하고(했다). 우리 팀 분위기인 것 같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경기를 쉬고 있으면 본인이 약간 뒤처진다는 느낌도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경기에 빨리 나가고 싶어서 치료도 잘 하고 잘 쉬고 컨디셔닝도 (그렇다). 골을 누가 넣고 못 넣고 그게 중요한 게아니라 팀에 도움이 안 되면 경기에 못 나가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되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것 같다. 변준수도 잘 인지를 하고 빨리 복귀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