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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녀' KIA 박찬호, 9일 삼성전 결장..."고생한 아내에게 고마워, 팀 위해 최선 다할 것"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8.09 16:18 / 기사수정 2024.08.09 16:18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1사 1,2루 KIA 박찬호가 내야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1사 1,2루 KIA 박찬호가 내야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가 딸을 얻었다.

KIA 구단에 따르면, 박찬호의 부인 이하얀 씨는 9일 오후 1시 18분 광주광역시 수완W여성병원에서 몸무게 3.08kg의 여아를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다.

지난 2019년 결혼해 2022년 첫 아이를 출산한 뒤 이번에 둘째 아이를 얻은 박찬호-이하얀 부부는 ‘예쁜 용’이라는 뜻의 ‘아뇽’으로 태명을 지었으며, 아직 아이의 이름은 짓지 않았다.

박찬호는 구단을 통해 "첫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행복할 따름이다. 출산 때문에 고생한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두 딸과 아내에게 든든한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겠고, 팀에서도 출산을 위해 배려해 주신 만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1사 1루 KIA 박찬호가 롯데 나균안의 견제 실책때 2루로 진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1사 1루 KIA 박찬호가 롯데 나균안의 견제 실책때 2루로 진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KIA 감독은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딸이 태어났다고 해서 (박)찬호를 좋은 마음으로 보내줬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오는 게 경기력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박찬호의 득녀를 축하했다.

박찬호가 출산휴가로 하루 자리를 비우면서 KIA는 박찬호 없이 내야진을 꾸리게 됐다. 이날 이승민을 상대하는 KIA의 라인업은 이창진(좌익수)-김선빈(2루수)-김도영(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우성(1루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김두현(유격수) 순이다.

경조휴가 1일을 사용한 박찬호가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신인 내야수 김두현이 등록선수 전환과 함께 1군으로 콜업됐다. 공주고-동원대를 졸업한 김두현은 올해 11라운드 106순위로 KIA에 입단했으며, 수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34경기 68타수 20안타 타율 0.294 1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7.

김두현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한 이범호 감독은 "(김)두현이가 퓨처스에서 수비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승민 선수를 상대로도 나쁘지 않다고 해서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인 만큼 두현이를 선발로 기용하려고 한다"며 "부담 없이 하라고 했는데, 긴장감을 이겨내는지 봐야 할 것 같다. 여기서 (김두현이) 성장하면 팀 입장에서는 좋은 내야수가 한 명 늘어나는 거니까 좋은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양현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양현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에이스'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21경기 127⅓이닝 8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마크 중으로, 직전 등판이었던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 감독은 "(양)현종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또 에이스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오늘(9일) 잘 버텨주면 내일(10일) 팀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만약 현종이가 고전한다면 내일 활용할 수 있는 선수를 아끼고, 경기 상황을 보면서 내일 경기를 같이 구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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