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다이빙 간판 김수지가 생애 첫 올림픽 결승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김수지는 8일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72.75점을 얻어 13위를 차지했다. 상위 12명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놓쳤다. 12위를 기록한 야스민 하퍼(영국·278.90점)에 6.15점이 부족해 준결승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예선 점수만 나왔어도 결승 진출에 문제가 없었으나 준결승 퍼포먼스는 그보다 못 미쳤다. 김수지는 이 종목에서 지난 2월 세게선수권 동메달을 따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파리, 김지수 기자) 한국 여자 다이빙 간판스타 김수지(26·울산광역시청)가 생애 첫 올림픽 결승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김수지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72.75점을 얻어 13위를 차지했다. 상위 12명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놓쳤다.
앞서 김수지는 지난 7일 예선에서 285.50점을 기록, 참가 선수 28명 가운데 11위를 차지하며 18장의 준결승 티켓 한 장을 따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한국 여자 다이빙 최초로 하계올림픽 단일 종목 2회 연속 준결승 진출 새 역사를 썼다. 파리에선 결승 진출까지 노렸으나 12위를 기록한 야스민 하퍼(영국·278.90점)에 6.15점이 부족해 준결승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예선 점수만 나왔어도 결승 진출에 문제가 없었으나 준결승 퍼포먼스는 그보다 못 미쳤다.
김수지는 이 종목에서 가장 최근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다.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11.25점을 기록, 창야니(354.75점), 천이원(336.60점) 등 두 중국 선수에 이어 동메달을 따낸 것이다. 김수지는 이미 지난 2019 광주 세계선수권에서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다이빙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여자 다이빙 간판 김수지가 생애 첫 올림픽 결승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김수지는 8일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72.75점을 얻어 13위를 차지했다. 상위 12명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놓쳤다. 12위를 기록한 야스민 하퍼(영국·278.90점)에 6.15점이 부족해 준결승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예선 점수만 나왔어도 결승 진출에 문제가 없었으나 준결승 퍼포먼스는 그보다 못 미쳤다. 김수지는 이 종목에서 지난 2월 세게선수권 동메달을 따냈다. 연합뉴스
다만 광주 세계선수권에서 입상한 1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었는데,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오른 3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어서 의미가 더 컸다. 김수지는 기세를 살려 남자 선수 이재경과 도하 세계선수권 혼성 3m 싱크로(올림픽 비종목)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박태환(금2 동1)과 함께 한국 수영 선수 세계선수권대회 최다 메달 공동 1위에 오른 상태다.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서 태극무늬를 연상하게 하는 붉은색과 푸른색 혼합 수영복을 입고 나온 김수지는 1차 시기를 무난하게 출발했다.
'뒤로 서서 다리 뒤로 양손을 잡고(파이크) 앞으로 2바퀴 반을 도는' 405B(난도 3.0) 동작을 시도한 것이다. 다이빙은 7명의 채점 위원이 매긴 채점 중 상위 2명과 하위 2명을 제외한 중간 3명의 점수에 난도를 곱해서 점수를 산출한다. 김수지는 1차 시기에서 58.50점을 얻어 호주의 매디슨 키니와 공동 7위에 올랐다.
2차 시기는 다소 부진했지만 아주 나쁘진 않았다. 김수지는 '앞으로 3바퀴 반을 파이크 자세로 도는' 107B(난도 3.1) 동작을 펼쳤는데 도약이 다소 부족해 공중에서 회전한 뒤 입수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노련하게 마무리하면서 51.15점을 획득, 2차 시기 중간 합계 109.65점을 찍고 14위로 내려 앉았다.
한국 여자 다이빙 간판 김수지가 생애 첫 올림픽 결승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김수지는 8일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72.75점을 얻어 13위를 차지했다. 상위 12명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놓쳤다. 12위를 기록한 야스민 하퍼(영국·278.90점)에 6.15점이 부족해 준결승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예선 점수만 나왔어도 결승 진출에 문제가 없었으나 준결승 퍼포먼스는 그보다 못 미쳤다. 김수지는 이 종목에서 지난 2월 세게선수권 동메달을 따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다이빙 간판 김수지가 생애 첫 올림픽 결승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김수지는 8일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72.75점을 얻어 13위를 차지했다. 상위 12명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놓쳤다. 12위를 기록한 야스민 하퍼(영국·278.90점)에 6.15점이 부족해 준결승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예선 점수만 나왔어도 결승 진출에 문제가 없었으나 준결승 퍼포먼스는 그보다 못 미쳤다. 김수지는 이 종목에서 지난 2월 세게선수권 동메달을 따냈다. 연합뉴스
김수지는 1~2차 시기에 가장 까다로운 종목을 집어넣었기 때문에 3~5차 시기에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가 있었고 이를 준비했다.
3차 시기가 발목을 잡았다. '뒤로 뛰어 무릎을 몸에 붙이는 턱(Tuck) 자세로 2바퀴 반을 도는' 205C(난도 2.8) 자세를 했는데 입수 때 실수가 나오면서 47.60점 획득에 그친 것이다. 예선에선 58.80점을 받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난도가 낮아 보다 완벽하게 했어야 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수지는 1~3차 중간 합계 157.25점으로 15위까지 내려갔다.
김수지는 4차 시기에선 '앞을 보고 뛰어들어 파이크로 두 바퀴 반을 도는' 305B(난도 3.0) 자세로 물 속에 뛰어들었다. 퍼포먼스는 무난했고, 58.50점을 얻었다. 1~4차 중간 합계 215.75점이 되면서 순위를 13위까지 끌어올리고 마지막 5차 시기에서 역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12위 에밀리아 닐손(219.60점)과의 간격은 3.85점이었다.
김수지는 대망의 마지막 시기에서 '앞으로 도약해 두 바퀴 반을 돈 뒤 트위스트해 파이크 동작으로 마지막 바퀴를 도는' 5152B(난도 3.0) 자세를 펼쳤다. 준결승 내내 완벽하지 못했던 입수가 이번에도 문제였다. 57.00점을 얻어 1~5라운드 총점 272.75점으로 준결승을 마무리했다. 결국 4차 시기 순위 13위를 바꾸지 못했다.
김수지는 모든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길 기다리며 결승행 기적을 기대했으나 13위 순위가 뒤바뀌지 않았다.
한국 여자 다이빙 간판 김수지가 생애 첫 올림픽 결승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김수지는 8일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72.75점을 얻어 13위를 차지했다. 상위 12명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놓쳤다. 12위를 기록한 야스민 하퍼(영국·278.90점)에 6.15점이 부족해 준결승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예선 점수만 나왔어도 결승 진출에 문제가 없었으나 준결승 퍼포먼스는 그보다 못 미쳤다. 김수지는 이 종목에서 지난 2월 세게선수권 동메달을 따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다이빙 간판 김수지가 생애 첫 올림픽 결승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김수지는 8일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72.75점을 얻어 13위를 차지했다. 상위 12명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놓쳤다. 12위를 기록한 야스민 하퍼(영국·278.90점)에 6.15점이 부족해 준결승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예선 점수만 나왔어도 결승 진출에 문제가 없었으나 준결승 퍼포먼스는 그보다 못 미쳤다. 김수지는 이 종목에서 지난 2월 세게선수권 동메달을 따냈다. 연합뉴스
김수지는 어릴 때 부터 한국 다이빙을 이끌 초신성으로 꼽혔다. 1998년생으로 울산 천상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출전권을 획득,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당시 런던 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어진 2016년 리우 올림픽엔 출전하지 못했으나 한국에서 처음 열린 2019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거머쥐면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리고 자신감을 찾았다.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멀티 메달'은 대회 3개월 전 왼쪽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훈련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뤄낸 것이라 수영계 많은 박수를 받았다. 도하 세계선수권 이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허리 부상 등으로 고생한 것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이유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