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최근 방송을 통해 진솔한 이야기로 엄마와 깊은 갈등을 해결한 이효리에 이어 손담비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종영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 출연한 이효리는 30년 만에 엄마와 첫 여행을 떠나며 그동안 속에 묻어뒀던 속마음을 꺼냈다.
특히 모녀는 직접 가난으로 힘들었던 가정사를 고백하는가 하면 이효리는 어린 시절 아빠에게 받았던 상처 등 아픈 과거를 공개하기도 했다.
5박 6일 동안의 여행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모녀에게 대중은 응원을 보냈으며 이후 이효리는 개인 채널을 통해 엄마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가수 겸 배우 손담비도 방송을 통해 엄마와의 갈등을 고백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 엄마와 출연한 손담비는 엄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 "'이게 가족인가?'하는 생각도 했다. 부모님과 말한 기억이 없다. 항상 외딴섬에 있는 느낌. 무서워서 말도 못 걸겠고. 그래서 사랑 못 받았다고 느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과거에 대한 후회를 내비친 손담비의 엄마는 "아빠나 엄마와 추억이 없고 사랑받지 못했다"는 손담비의 말에 화가 나 뺨을 때리기도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자아내기도.
또한 11년 전 폐암으로 별세한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으로서 생활했던 손담비는 순탄치 않았던 부모의 결혼 생활로 인해 받은 상처와 원망을 드러내며 "사실 결혼 안 하고 싶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2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만 45세인 이효리는 그동안 2세에 대한 생각을 보여왔으나 "지금은 너무 늦었다. 시험관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반면 만 40세인 손담비는 시험관 1차에 실패해 2차 시도 중인 근황을 알리며 "배에 멍이 가득하고 살도 8kg 정도 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7일 손담비는 개인 채널에 엄마와의 투 샷을 올리며 "엄마랑 더 친해지는 중이다"라고 알려 이효리처럼 방송 이후 엄마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손담비, JTBC 방송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