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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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배려 無…큐브, 논란 키운 미흡 대처 '뒤늦은 수습'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8.07 10:3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미흡한 해명으로 자사 아티스트인 전소연 관련 논란을 키웠다. 

그룹 (여자)아이들은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024 (G)I-DLE WORLD TOUR [iDOL] IN SEOUL'를 개최했다. 

논란이 된 건 리더 전소연의 솔로 무대였다. 그는  'Is this bad b****** number?'라는 곡으로 솔로 무대를 꾸몄고 "11월 계약 종료. 누가 날 막아"라는 가사가 화제가 됐다. 

데뷔 7년차 (여자)아이들이 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할지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던 상황. 리더이자 그룹의 핵심 프로듀서이기도 한 전소연이 콘서트 현자에서 계약 종료 시점을 밝힘과 동시에 이를 토대로 무대를 꾸몄다는 점에서 많은 이목이 쏠렸다. 

특히 전소연의 이런 가사 퍼포먼스가 큐브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선언한 것이 아니냐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장에 취재를 위해 온 기자들에게 "멤버들 전원 내년 재계약 시기이며, 가사는 무대 퍼포먼스의 일부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전소연의 가사에 대해 즉흥 퍼포먼스라고 밝혔고, 일부 누리꾼들은 전소연의 경솔함에 대해 질타하기도. 

전소연은 이후 퍼포먼스 관련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이번 퍼포먼스 역시 거짓을 적지도, 굳이 회사에 숨기지도 않았다. 리허설도 모두 앞에서 수십 번은 보여가며 다 함께 만들어간 무대"라고 즉흥적 퍼포먼스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전소연은 "10년 이상 함께 헤쳐나간 일들이 많은 만큼, 언론에 나간 기사만 읽고 회사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는 않는다"며 "그렇지만 어떠한 대응에 대한 우리 회사의 미흡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될 거 같다"고 소속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역시 재차 입장을 밝혔다. 기존에 자신들의 나서서 했던 해명 조차 없던 일로 만들며 전소연이 사실은 11월 계약 종료가 맞다고 전했다. 

또한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전했던 입장이 있음에도 "소연 님의 솔로곡 'Is this bad b****** number?'의 무대 퍼포먼스 관련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당사는 어떠한 공식 입장을 전달한 바가 없다"고 발뺌하기도. 

소속사 아티스트를 배려하지 않은 미흡한 대처로 괜한 논란을 키운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또 한 번 자신들이 언급했던 사실들을 뒤집으면서 수습에 나섰다. 전소연의 서운함은 잠재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중들을 이해시키긴 어려운 상황. 그럼에도 (여자)아이들과의 재계약이라는 중요한 변곡점에 놓인 만큼 무리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큐브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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