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50
사회

"올해 추석 예상 비용은 40만원"

기사입력 2011.09.08 14:45 / 기사수정 2011.09.08 14:45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올해 추석 예상 비용으로 국민들은 지난해보다 4만원 증가한 약 40만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론조사기관 닐슨 코리아가 지난 8월 16일부터 8월 22일까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예상하고 있는 추석 명절 비용이 평균 39.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같은 기간 조사한 추석 명절 비용(35.4만원) 과 비교해 4.1만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수준별로 살펴보면, 월 소득 501만원 이상 가구는 평균 50.8만원, 201만~500만원 가구는 35.6만원, 200만원 이하 가구는 23.4만원을 예상해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추석 명절 비용을 더 많이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소득수준에 따라서는 명절 예상 비용 격차가 2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해 추석 명절 비용에 대한 체감 수준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1.7%가 '지난해보다 부담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이와 같이 답한 응답자들의 대부분(86.8%)은 '물가 상승으로 물품, 선물 구입 비용 증가'로 추석 명절 비용 부담이 커졌다고 응답했고, 이와 함께 '금융자산 감소에 따른 소득 감소', '임금 동결 및 감소'(각각 3.2%), '양육비/교육비 등 타분야 지출 증가'(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귀성/귀경길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68.3%)를 이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고속버스(14.7%), 열차(13.5%)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닐슨코리아 사회공공조사본부 최원석 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이 추석명절 비용이 작년에 비해 더 많이 들 것이라고 체감했고, 실제 비용 부담 역시 증가했다. 특히 작년의 경우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명절 비용에 대한 부담이 높아졌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모든 소득계층에서 공통적으로 명절 비용 부담감이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절 비용이 증가한 주요 원인을 물가 상승으로 꼽은 만큼 정부 차원에서의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한 긴급 처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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