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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진다" 다짐한 삐약이, 패배도 깨끗이 승복…"더 묵묵히 노력하겠다" [파리 인터뷰]

기사입력 2024.08.04 07:42 / 기사수정 2024.08.04 07:42

신유빈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 게임 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졌다. 혼합복식 동메달이 이어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추가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신유빈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 게임 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졌다. 혼합복식 동메달이 이어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추가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프랑스 파리, 김지수 기자) '삐약이' 신유빈(20)이 올림픽 단식 메달 획득 무산에도 아쉬움을 곱씹기보다 더 강해지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입장이다. 

세계랭킹 8위 신유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 게임 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졌다. 

신유빈은 "오늘 경기를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스스로 느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나를 이긴 상대들은 나보다 더 오랜 기간 열심히 묵묵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 부분을 인정하고 더 오랜 기간 묵묵히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유빈은 지난달 30일 임준호와 호흡을 맞춘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게임 스코어 4-0(11-5 11-7 11-7 14-12)으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 게임 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졌다. 혼합복식 동메달이 이어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추가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신유빈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 게임 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졌다. 혼합복식 동메달이 이어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추가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신유빈은 혼합복식 준결승에서도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왕춘팅-쑨잉사를 상대로도 접전을 펼쳤다. 비록 결과는 패배였지만 현역 최고의 선수들과 맞서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신유빈은 커리어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낸 기세를 몰아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힘을 냈다.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헝가리의 조르지나 포타, 16강에서 미국의 릴리 장을 제압하고 8강까지 순조롭게 안착했다.

신유빈은 일본의 히라노 미우와 격돌한 8강전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1시간 30분이 넘는 혈투 끝에 게임 스코어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의 신승을 거뒀다.

신유빈은 다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만난 세계랭킹 4위 중국의 천멍에 게임 스코어 0-4(7-11 6-11 7-11 7-11)으로 졌다. 천멍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신유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난 하야타 히나에도 무릎을 꿇었다. 1게임을 따내고 기선을 제압했지만 2게임에서 5-3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 뒤 게임 흐름이 묘해졌고 하야타가 2게임을 가져갔다. 


신유빈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 게임 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졌다. 혼합복식 동메달이 이어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추가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신유빈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 게임 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졌다. 혼합복식 동메달이 이어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추가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신유빈은 3게임이 특히 아쉬웠다. 10-7로 먼저 두 자릿수 득점을 선점하고 게임 스코어 우위를 다시 잡는 듯했지만 내리 5실점 하면서 무너졌다.  

신유빈은 이후 4게임을 하야타에 뺏긴 뒤 5게임을 따내고 승부를 6게임까지 끌고 갔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6게임 초반 너무 많은 실점을 하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도 목표가 메달 획득이었는데 아쉽게 됐다"며 "3게임에서 앞서고 있을 때 실수가 많이 나온 건 그냥 내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돌아봤다.

신유빈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 게임 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졌다. 혼합복식 동메달이 이어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추가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신유빈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 게임 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졌다. 혼합복식 동메달이 이어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추가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신유빈은 이와 함께 동메달 결정전 종료 후 하야타에 다가가 축하 인사를 건넨 부분도 돌아봤다. 하아탸는 왼쪽 손목 부상 탓에 붕대를 감고 경기를 뛸 정도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투혼을 발휘했다. 신유빈을 이기고 이번 대회 여자 단식 동메달의 주인이 됐다.

또 "(내가 졌지만) 하야타 선수가 정말 간절하고 노력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경기가 끝난 뒤 다가가서 축하해주고 인정해 줬다"며 "나도 하야타 선수처럼 더 단단한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행동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유빈은 비록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메달 획득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세계 4위도' 대단한 성과다. 한국 탁구는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1년 개최)에서는 단식에서 준결승 무대를 밟은 선수가 없었다.

신유빈은 커리어 첫 올림픽이었던 2020 도쿄 대회에서 단식 32강, 단체전 8강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본 뒤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 여자 단체전과 단식,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내면서 아시아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신유빈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 게임 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졌다. 혼합복식 동메달이 이어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추가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신유빈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 게임 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졌다. 혼합복식 동메달이 이어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추가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사진 연합뉴스


신유빈은 파리에서도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여자단식 최종 4위라는 훌륭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 탁구는 2012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에서도 2004 아테네 대회 김경아의 동메달 이후 20년 만에 4강 진출자가 되면서 한국 탁구의 간판 선수임을 스스로 입증해 냈다.  

신유빈은 "(지금까지 결과는) 3년 동안 내가 노력한 만큼 나온 것 같다. 메달을 딴 선수들은 (나보다) 더 큰 노력을 했으니까 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 패배에 깨끗하게 승복했다.

이어 "정신적으로 더 성장해야 하고 오늘의 패배도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메달을 정말 따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해 아쉽기는 하다. 응원해 주시는 만큼 보답해 드리고 싶었다. (이 경기가) 많이 생각날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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