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정은지가 최진혁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 15회에서는 계지웅(최진혁 분)이 이미진(정은지)이 임순(이정은)으로 몸이 바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계지웅은 이미진이 자신을 피하자 집 앞에서 기다렸다. 계지웅은 이미진을 만났고, "근데 나 요즘 왜 피하는 거예요?"라며 물었다.
이미진은 "할 말 있어요. 여러 번 물어봤던 건데 내가 대답 못 했던 거요.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왜 낮엔 볼 수 없었는지. 그동안 숨기고 감출 때마다 너무 힘들었어요. 이제 그냥 다 말할래요. 내가 하려는 얘기가 뭐냐면요"라며 털어놨고, 계지웅은 "미진 씨가 임순이란 거요? 아니면 임순이 이미진 씨라는 거?"라며 밝혔다.
이미진은 "어떻게 알았어요? 언제부터요?"라며 당황했고, 계지웅은 "다 봤어요. 그날. 내 눈으로 직접 보고도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어요. 내가 잘못 본 거 아닌가? 내가 헛걸 본 걸까? 근데 생각할수록 딱 딱 맞아떨어지더라고요. 그동안 미진 씨 행적들 아니면 임 사무원님의 이상한 행동들. '아 그게 다 그래서 그랬구나' 이렇게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그냥 나한테 말을 하지 그랬어요"라며 고백했다.
이미진은 "어떻게 말해요. 내가 제일 보여주기 싫은 모습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말해요"라며 발끈했고, 계지웅은 "그래도 얘기했어야죠. 나한테. 나를 진짜 믿었다면"이라며 탄식했다.
이미진은 "내가 숨기지 않았더라면 저는 검사님이랑 같이 일할 기회조차 없었을 거예요. 저한테는요. 내가 평생을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자리였어요. 근데 이상하게도 내가 나이를 먹으니까 기회가 생기더라고요. 그전에는 그렇게 바라도 가질 수 없는 거였는데. 그래서 잘못된 걸 알면서도 그만둘 수가 없었어요. 이미 그 일이 너무 좋아져 버렸고. 매일같이 출근해서 검사님 얼굴 보는 것도 너무 좋아서 솔직하게 말하는 게 너무 무서웠어요"라며 털어놨다.
계지웅은 "그래도 나한테 말을 했어야죠. 그랬으면 그때 공기철한테 잡혀서 그렇게 위험한 일도 없었을 거 아니에요. 내가 그날 진짜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요? 내가 그날을 얼마나 후회하고 자책했는지 아냐고요. 지켜준다고 그렇게 약속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내 스스로가 너무 한심스러워서 미치는지 알았다고요"라며 속상해했다.
이미진은 "제가 저지른 행동에 대해선 제가 책임을 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우리 헤어져요"라며 이별을 택했고, 계지웅은 "헤어지자고요?"라며 되물었다.
이미진은 "더 이상 검사님 옆에서 피해 끼칠 수 없어요. 이미 내 진술대로 마무리하려고 무리했잖아요. 이 모습으로 검사님한테 짐이 되면서까지 옆에 있고 싶지 않아요"라며 당부했고, 계지웅은 "그럼 나는요? 태어나서 누군가를 이렇게 처음으로 좋아해 봤는데 이런 내 마음 어떻게 책임질 건데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