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1사 1,2루 KIA 서건창이 홍종표의 라인드라이브 아웃때 태그아웃을 당하며 이닝이 종료되자 이범호 감독이 심판진에 항의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건창이 같은 경우는 제가 봤을 때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KIA 타이거즈 이범호가 감독이 전날 어필 상황에 대해 돌아봤다.
KIA는 지난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5 석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시즌 전적 59승2무37패. 60승 선착은 다음을 기약했다.
1점 차로 경기가 끝난 만큼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특히 KIA는 1-0으로 앞서있던 2회초 1사 후 서건창이 내야안타, 한준수가 우전안타로 출루하며 1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홍종표의 유격수 직선타 때 2루에 있던 서건창이 태그아웃 판정을 받으며 찬스가 날아갔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1사 1,2루 KIA 서건창이 홍종표의 라인드라이브 아웃때 키움 이재상에게 태그아웃을 당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1사 1,2루 KIA 서건창이 홍종표의 라인드라이브 아웃때 태그아웃을 당하며 이닝이 종료됐다. 이범호 감독의 어필에 심판진이 논의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그런데 이 과정과 결과가 KIA로서는 찝찝했다. 유격수 이재상이 공을 잡자 서건창이 곧바로 2루로 귀루했는데, 몸을 돌리다가 공이 빠졌다. 2루심의 콜이 없자 서건창은 진루를 시도했으나 유격수 이재상에게 태그를 당했다. 이범호 감독이 나와 이 장면에 대해 어필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는 않았다.
27일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건창이가 아웃인지 세이프인지 콜이 없으니까 뛰어야 되는건지 말아야 되는건지 하다가 공이 흘러 있으니 뛴 것 같더라"면서 "건창이가 만약에 갔어도 병살 플레이가 될 수 있는 상황이더라도 콜을 해줘야 선수들이 상황에 맞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범호 감독은 "콜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히 있었다. 어떤 위치에서든지 콜을 해줘야 플레이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한 제스처가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 같은 경우는 찬스였는데, 거기서 흐름이 딱 끊기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았나 한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건창이는 내가 봤을 때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유격수가 어디쯤에 있는지를 봤고, 유격수가 라인드라이브로 잡겠다 싶으니까 빨리 돌아온 건데, 공이 옆에 있어서 심판을 보니 제스처가 없으니까 가야 되는 건가 생각하고 움직이는 플레이가 됐다. 건창이 플레이는 완벽했다고 생각했다"고 짚었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1사 1,2루 KIA 서건창이 홍종표의 라인드라이브 아웃때 태그아웃을 당하며 이닝이 종료되자 이범호 감독이 심판진에 항의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그러면서 "제스처가 있었으면 거기에 맞게 움직였을 것이다. 뒤에 상황들은 눈으로 볼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음에는 명확한 제스처가 있으면 더 훨씬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 장면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상대적이지만 KIA 쪽에서는 펌블이라고 볼 수도 있었을 것 같다. 타구가 반대쪽으로 흘렀기 때문에 넥스트 플레이 동작으로 볼 수도 있는데, 심판분들도 상황적으로 헷갈렸을 만한 타구였던 것 같다"면서 "그 타구가 더블로 연결된 건 KIA보다 우리가 승운이 더 많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