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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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아리, '핑계고' 잇는 유튜브 대형 공룡 등극하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7.24 16: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가장 유명한 크루 '조동아리'가 유튜브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7일 지석진, 김수용, 김용만은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를 개설하고 '오디오는 NO! 비디오는 겹쳐도 OK! [조동아리 0회]'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게재했다.

이후도 꾸준히 쇼츠 영상을 올리던 이들은 이어진 19일 '초식동물들의 디저트 토크 | 유튜브 공룡 유재석'이라는 제목의 0회 영상이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수용은 "타깃을 어느 정도 생각을 해야할 거 같다. (우리 채널을) 중년이 볼 건지 MZ가 볼 건지"라며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지석진은 "'뭘 하냐' 이게 제일 어렵다. 조동아리가 사실 (편하게) 터는 거거든. 술도 안 먹는 애들이 아침부터 턴다고 해서 조동아리거든"이라고 말했는데, 김용만은 "이러면 좋겠다. 우리가 익히 알았던 친구들, 동생들 만나는 건 기본인데 우리가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유재석이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하는 예고편이 공개됐다. 유재석은 영상에서 "진짜 이런 프로그램은 처음 봤다. 섭외가 한 달 전부터 왔다. 그래서 (가능한) 날짜를 드렸는데 (그 날은) 안 된다더라"고 당황했던 일을 떠올려 웃음을 줬다.

아침 조(朝)에 떠드는 걸 좋아한다는 의미의 '주둥아리', 모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동아리를 합친 '조동아리'는 한 번 만나면 아침까지 떠드는 모임으로 유명하다.

지석진과 김용만, 김수용, 유재석 등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조동아리는 술을 마시지 못하는 개그맨들끼리 어울리다 모임으로 발전했는데, 이들은 모두 개그맨으로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모두가 KBS 출신 개그맨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해피투게더'에서 '전설의 조동아리'라는 코너를 만들기도 했다.

이후로도 이들의 모임은 큰 관심을 모았고, 2022년 MBC '놀면 뭐하니?'에서 이들을 메인으로 한 특집을 진행했고, TV조선에서 아예 여성 멤버들까지 모아 '여행의 맛' 예능을 론칭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유재석이 '핑계고'를 론칭했고, 유재석 특유의 진행 능력과 유재석과 친분이 있던 게스트들의 조합으로 현재 유튜브 토크쇼 중에서는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웹예능으로 성장했다.

이 때문에 '조동아리'가 유튜브 시장에 뛰어든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중. 특히나 막토크의 달인 김수용, 본인의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을 통해 이미 유튜브 생태에 대한 파악을 마친 지석진, 그리고 안정적인 토크가 장점인 김용만의 조합이 어떤 재미를 줄지도 기대된다.

첫 회 예고편에서 유재석을 향해 '거품', '쓰레기'라는 격한 표현을 했음에도 모두가 웃고 넘어간다는 점에서 이들의 위상을 볼 수 있다.

다만 당장은 본인들과 친분이 있던 인물들을 게스트로 부르는 것이 확정적이라 '핑계고'와 콘셉트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차별화가 시급한 상황. 다행히도 이 점을 인지한 듯 김용만은 "우리가 만나고 싶은 사람(을 초대하자)"고 한 상태라, 향후 이들이 지인을 제외한 게스트로 누구를 섭외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과연 '조동아리'가 '핑계고'와 맞설 수 있는 유튜브계의 공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26일 첫 공개되는 1회 영상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사진= '조동아리' 유튜브 캡처,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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