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민기, 오늘 발인…'학전' 들른 뒤 장지로 [엑's 투데이]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故 김민기 대표의 발인이 오늘(24일) 엄수된다.

24일 오전 8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김민기의 발인이 거행된다.

유족은 이날 오전 대학로를 들러 옛 학전인 아르코꿈밭극장 앞마당과 극장을 둘러본 뒤 장지 천안공원묘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故 김민기는 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돼 지난 21일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학전 측은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고인의 뜻에 따라 정중히 사양한다"고 알렸다.

고인은 1951년 태어나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김민기는 고등학교 동창 김영세와 듀오 도비두로 가수 활동을 시작, 작곡가로도 활동하며 1970년 대표곡인 양희은의 '아침이슬' 등을 만들었다.

연극 연출 및 제작자로도 활약했다. 1991년에는 대학로에 소극장인 학전을 개관하며 30년 이상을 후배 양성에 매진했다. 배우 황정민, 설경구, 김희원, 안내상, 전배수, 이정은, 가수 윤도현, 박학기, 알리, 동물원, 유리상자, 자전거탄풍경, 김현철 등 많은 예술인들이 학전 무대를 거쳤다.

이에 학전 출신인 황정민, 장현성, 박학기, 알리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그밖에도 류승범, 김희원, 김대명, 배성우, 장기하, 윤상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빈소를 찾아 슬픔을 함께했다.

한편, SBS는 이날 오후 10시 50분 '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를 재편성했다.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고인 사망 전인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5일까지 총 3부작으로 방송된 다큐멘터리다. 학전 폐관 이후 김민기의 삶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그의 예술적 면모를 재조명하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학전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