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LCK 건강 이상 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17일(수)부터 21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4 LCK 서머' 5주 차 경기를 진행했다.
유독 업셋이 많이 나온 5주 차. 그중 단연 '건강 전도사'라 할 팀은 BNK 피어엑스였다. 18일 2대1로 T1에게 승리한 그들은, 21일 KT롤스터와 대결에서도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5주 차에만 2승을 보태면서 4승 6패가 된 BNK 피어엑스는 중위권과 승차를 한 경기로 좁히면서 플레이오프 경쟁에 더 불을 지폈다.
1라운드 0승 9패를 기록한 OK저축은행 브리온도 19일 광동 프릭스전에서 소중한 1승을 거두며 업셋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2라운드 돌입 직전에 영입한 미드라이너 '페이트' 유수혁 선수가 서머 첫 매치부터 POG를 받는 등 존재감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4주 차 기준 7위였던 DRX와 8위였던 농심 레드포스의 21일 대결에서도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를 차지했다. 이에 5주 차 일요일 롤파크에선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은 팀들(KT롤스터 vs BNK 피어엑스 / DRX vs 농심 레드포스)이 모두 승리하는 드문 상황이 연출됐다.
서머 중반부에 들어서면 소위 '죽은 경기'가 속출하는 모습을 심심지 않게 볼 수 있다. 강팀들은 스프링 시즌보다 더 팀합을 맞춰 경기력을 더 끌어올리지만, 상대적 약팀들은 시즌 초반엔 분전하다가 연이은 패배로 인해 경기력 자체가 망가지기도 한다.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결정되고, 나아가 '월즈' 진출팀이 확정되는 시나리오는 전혀 건강하다고 볼 수 없는데, 서머 5주 차의 LCK는 건강 그 자체라 할 수 있었다.
더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이 예상되는 LCK 서머. 6주 차에는 또 어떤 경기가 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24 LCK 서머'는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에서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경기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사진 = LCK 플리커, 농심 레드포스, LCK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