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문지인이 발달장애 남동생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22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는 '남편을 만난건 내가 받은 복 중에 가장 큰 복'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최근 개그맨 김기리와 결혼한 배우 문지인이 등장했다.
이날 문지인은 남동생이 화동으로 나서서 화제가 된 결혼식을 떠올렸다. 그는 "잘 자라준 동생이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와 사랑을 받길 바랐다"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어린 시절 남동생만 돌보는 부모님에게 서운한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문지인은 "그게 섭섭하지는 않고 현실이었다. 나도 가족의 일원이 되어 동생을 돌봐야 했다"고 답했다.
동생과 11살 차이가 난다는 문지인은 "나이 차이가 나다 보니까, 동생 같지 않고 자식 같았다"며 동생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문지인은 지난해 동생의 실종 사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동생이 엄마랑 같이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동생에게 집중하지 못할까봐 엄마가 휴대폰을 꺼뒀는데, 엄마가 통화하는 사이 혼자 버스를 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발달장애도 있고 뇌전증도 있어서 어디서 어떻게 발작이 올 지 몰라서 걱정이 됐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런 가운데 실종된 동생에 관한 소식이 전해지자, 제보가 쏟아졌다고. 이에 대해 문지인은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문지인은 막차 시간이 지나고 종점에 도착해서야 동생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나는 눈물이 많지 않은데, 유일한 눈물 버튼이 동생이라 당시 엄청 울었다"고 전해 먹먹함을 더했다.
한편 문지인은 코미디언 출신 배우 김기리와 최근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새롭게하소서C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