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이 미국 수영 전문 매체 '스위밍 월드 매거진'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메달리스트 예측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수영 매체 '스위밍 월드 매거진'이 한국 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종목 다크호스로 꼽았다. 다만 메달권 진입 후보에서는 제외했다.
'스위밍 월드 매거진'은 21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리더 선임 기자의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종목 1일차에 열리는 남자 자유형 400m 우승 후보 예측 기사를 게재했다.
'스위밍 월드 매거진'은 금메달은 호주의 새뮤얼 쇼트, 은메달은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 동메달은 호주의 일라이저 위닝턴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는 3분 40초 미만의 기록을 세우는 최초의 선수가 되기 위한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신기록 수립 가능성을 전망한 뒤 "파리에서의 첫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이런 경기력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이 미국 수영 전문 매체 '스위밍 월드 매거진'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메달리스트 예측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또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호주의 새뮤얼 쇼트와 튀니지의 아흐메드 하프나위가 3분40초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초에는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가 3분40초33의 기록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울 뻔했다"고 했다.
이 종목 세계 기록은 전신 수영복 시절이던 2009년 독일의 폴 비더만이 당시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3분40초07로, 15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매체는 지난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챔피언 김우민도 언급됐다.
김우민은 '스위밍 월드 매거진'의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예측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량을 갖췄다는 건 인정했다.
'스위밍 월드 매거진'은 "쇼트와 마르텐스, 그리고 도쿄 올림픽 이후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호주의 위닝턴과 한국의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주요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밖에도 브라질의 길레르메 코스타, 독일의 올리버 클레메트, 오스트리아의 펠릭스 아우보에크가 출전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미국 수영 전문 매체 '스윔스왬'의 경우 지난 6일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측에서 김우민의 동메달을 예상한 바 있다. 금메달은 쇼트, 은메달은 마르텐스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이 미국 수영 전문 매체 '스위밍 월드 매거진'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메달리스트 예측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우민은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중국 수영의 에이스 판 잔러(3분48초81)를 4초 이상 앞지르며 이 종목만큼은 아시아권에서 적수가 없다는 걸 입증했다.
김우민의 성장세는 놀라웠다. 지난 2월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경영 첫 날 자유형 400m 종목에서 3분42초71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은 물론 금메달까지 손에 넣었다. 세계 정상에 우뚝 서며 '월드 클래스'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김우민이 파리에서도 포디움에 오르기 위해서는 조금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 김우민의 자유형 400m 개인 최고 기록 3분42초42는 올해 기준 세계 4위 기록이다. 마르텐스가 3분40초33, 위닝턴이 3분41초41, 쇼트가 3분41초64로 김우민의 커리어 하이보다 앞서있다.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이 미국 수영 전문 매체 '스위밍 월드 매거진'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메달리스트 예측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물론 개인 최고 기록이 올림픽에서 그대로 발휘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우민 역시 파리로 출국 전 현재 몸 상태와 컨디션에 자신감을 내비쳤던 만큼 외신의 예측을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남자 자유형 400m는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첫 메달이 나오는 종목이다. 김우민이 한국시간으로 7월 28일 새벽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메달을 획득한다면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등장하는 올림픽 수영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