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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속을 그렇게 썩이더니 '충격 이적'…'맨유 문제아'와 마르세유 '환상 호흡'

기사입력 2024.07.21 08:51 / 기사수정 2024.07.21 08:51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팀을 떠나 새로운 곳에 합류한다. 황희찬과 이적설이 있었던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의 계약을 성사하고 있다"며 "선수와 합의가 이뤄졌으며 토트넘과도 거의 완료됐고 현재 최종 세부 사항을 작업 중이다"고 전했다.

이적료 규모도 알려졌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마르세유와 토트넘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다. 1350만 유로(약 204억원)의 이적료로 이적한다"며 "호이비에르는 앞으로 며칠 안에 마르세유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호이비에르를 판매 목록에 올렸다. 호이비에르는 지난 3월 에이전트도 바꾸며 출전 기회를 위해 이적을 준비했다.



호이비에르의 행선지가 다소 의외다. 호이비에르가 이탈리아 에이전트로 에이전트를 바꿨기에 이탈리아행이 유력해 보였다. 그에게 관심을 드러낸 팀들도 인터 밀란, AC 밀란, 유벤투스 등 이탈리아 팀들이었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마르세유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마르세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프랑스 리그앙 10회 우승, 프랑스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10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이었지만 2023-24시즌에는 리그 8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09-10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고 가장 최근 우승도 2011-12시즌 리그컵 우승이다.

마르세유와 강력한 라이벌인 PSG는 최근 7시즌 중 한 시즌을 제외하고 6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프랑스 왕좌로 굳히고 있으나 마르세유는 계속 추락하는 모양새였다. 팬들의 분위기는 라이벌 관계였으나 경기력에서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마르세유는 새로운 시즌 반등을 노린다.

시작은 감독 교체였다. 마르세유는 지난달 29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감독직에서 물러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감독이었기에 마르세유의 데 제르비 감독 선임은 구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지난 19일 스타 선수 영입을 발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01년생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 영입을 발표했다. 그는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 한동안 경기를 나오지 못했으나 2023-24시즌 임대로 향한 스페인 헤타페에서 리그 30경기 8골과 6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다음 영입은 호이비에르가 될 전망이다. 호이비에르는 2023-2024시즌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나서지는 못했으나 팀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호이비에르는 2020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해 3시즌 연속 40경기 이상 소화하며 토트넘의 중원을 책임졌다. 2022년 1월 토트넘으로 온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좋은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중원에서 수비력은 물론이고 긴 패스를 뿌려주는 능력도 탁월했다.



하지만 직전 시즌에는 주전으로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 새로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를 중원에 기용했고 벤탄쿠르가 부상에 복귀하자 호이비에르는 4번째 옵션으로 밀렸다. 감독도 그를 원하지 않았고 선수도 출전 기회를 위해 이적을 준비했다. 호이비에르는 지난 시즌엔 토트넘 팬들의 비판도 많이 받았다. 몇 차례 출전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거의 태업성 플레이로 일관했다. 존재감이 없는 것을 떠나 팀에 마이너스라는 쓴소리까지 들었다.

이번 여름 선수단 변화를 예고한 토트넘은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 새로운 선수를 데려옴과 동시에 선수 정리도 적극적이다. 라이언 세세뇽, 자펫 탕강가 등은 FA(자유 계약)로 내보냈고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 등은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SNS, 올랭피크 마르세유,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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