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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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승리 장담하기 힘들어졌다"...충북청주 최윤겸 감독의 자신감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7.20 19:10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최윤겸 감독이 수원 삼성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수원이 이제는 어느 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반드시 이긴다고 장담하기 힘든 상황인 데다, 충북청주는 그간 강팀과의 경기에 적응했기 때문에 수원 원정에서도 승리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충북청주FC는 2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23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충북청주는 승점 28점으로 리그 8위, 수원은 승점 29점으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충북청주는 현재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지만, 일관적인 성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달 부천FC전 대승 이후 김포FC 원정에서 비겼으나 이후 서울 이랜드와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직전 경기였던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후반 막바지 터진 득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챙긴 건 긍정적이다. 이를 수원 원정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최윤겸 감독은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가려면 높은 산을 넘어야 한다. 희망이 없어질 때까지는 공격적으로 준비를 할 계획이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도전적으로 운영할 것이다"라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최 감독은 그러면서 "수원을 우습게 보는 건 아니지만, 첫 경기에서는 버거웠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지금은 우리도 강팀들과 경기를 하며 익숙해졌고, 전술과 전략 면에서 잘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고 생각 중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윤겸 감독의 말처럼 플레이오프권 진입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도 지켜봐야겠지만, 충북청주가 수원을 꺾는다면 순위표에서 최소 한 칸은 위로 올라갈 수 있다. 3위부터 중하위권까지 승점 차가 촘촘하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작년에는 시즌 막바지에 3, 4경기 정도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이상하게 중위권에서 자칫 잘못하면 8위, 9위로 떨어지고 한 경기 이기게 되면 플레이오프권에 갈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상대가 강팀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승점 3점을 얻어야 플레이오프권으로 갈 수 있고, 수원보다 앞서갈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앞서 말했듯이 우리도 (강팀과의 경기에) 익숙해졌다. 시즌 초반에는 수원이 굉장히 강했다고 하면 이제는 수원도 어떤 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반드시 이긴다고 장담하기 힘들다. 현재 승점 차이도 1점이고,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가져도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윤겸 감독은 과거 충북청주에서 가르쳤던 홍원진과 피터를 적으로 만나게 됐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피터는 서울 이랜드를 거쳐서 갔지만, (홍)원진이는 우리팀에서 많은 활약을 해주면서 도움도 많이 줬던 선수라 좋은 팀에서 잘하고 있다는 점을 축하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경기 전 충북청주 라커룸을 방문한 홍원진에게 어떤 말을 해줬는지 묻는 질문에는 "다치지 말고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원진 선수가 잘돼야 우리가 키운 보람도 있고, 제2의 홍원진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병오와 베니시오가 벤치에 앉은 점에 대해서는 "베니시오는 피로 누적이 있어서 후반에 활용할 생각이다. 햄스트링이 약간 뭉쳤다. 김병오 선수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또 "사실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었는데, 지난 주에 주사도 맞고 본인이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지금은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버텨주고 후반전에 골을 넣으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며 "잘못하면 (김)병오를 부상으로 잃어 전력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경기가 잘 풀리면 굳이 투입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결과를 만들지 못하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윤겸 감독은 마지막으로 "그 정도로 오늘 경기가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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