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애리가 방송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놓는다.
20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죽을 뻔했지만 죽으란 법은 없다'라는 주제로 배우 김청, 배우 정애리, 개그우먼 이현주, 정정아, 탈북 방송인 이유미, 배우 이재용, 정한용, 가수 박완규가 출연해 속시원한 속풀이 토크에 나선다.
이날 오프닝에서 정애리는 "연예계 생활을 오래 했지만 내 이야기를 한 적이 별로 없다. 인터뷰도 잘 안 했다"고 출연 소감을 말하던 중 "미쳤나봐"라고 평소 고상한 모습과는 달리 반전 말투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박수홍이 "저런 말투가 있다고?"라고 놀라 묻자 최은경은 "우리 과야. 우리 과"라고 첫 출연임에도 거부감 없이 '동치미' 패널들에 흡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정애리는 "저도 같이 '아름다운 동치미'로 살아보고자 용기를 냈다"고 전했고, 정애리의 용기 있는 모습에 최은경은 "오늘 출연하신 김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 모두 해달라"며 응원했다.
정애리와 함께 '동치미'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배우 정한용은 "'동치미'를 집에서만 보다가 스튜디오에 앉아있으니 너무 떨린다. 데뷔하는 것 같다"고 긴장감을 내비치다, "제가 정애리 씨의 극 중 첫 키스 상대라고 하더라. 나는 드라마를 해도 여자랑 악수하는 장면도 잘 없을 정도로 러브신이 없었다. 딱 한 번 했던 게 '들개'라는 작품에서였는데 그때 정애리 씨와 만났었다"라고 첫 러브신에 대해 말문을 열어 모두의 호기심을 높였다.
이밖에 정애리는 45년간의 연예계 생활 중 겪었던 두 번의 이혼과 복막염에 이어 난소암 판정을 받고 수술, 항암치료를 한 일화, 트레일러와 부딪히는 끔찍한 교통사고로 인해 생사를 오갔던 스토리까지 모두 털어놓는다.
'동치미'는 20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N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