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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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우울증→뇌수술 트라우마 고백 "다중이 된 기분" (아빠는 꽃중년)[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7.19 07:4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안재욱이 오랫동안 숨긴 마음의 우울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3회에서는 58세의 나이에 8세, 3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신성우가, 동갑내기 친구 김광규와 모처럼 만나 두 아들의 육아를 의뢰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안재욱이 정신과를 찾아 마음 속 응어리를 해소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안재욱은 "한 10년, 15년? 그때는 굉장히 우울했다"며 "라디오 마무리 인사를 하고 불이 꺼지는 순간 금세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유년시절 상처와 완벽한 아빠가 되기 위한 강박적 노력을 털어놓기도.

그는 "다중이 같다고 생각했다. 내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구라는 "나도 전에 집에 일이 있어서, 찾아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일 터지자마자 오시는 분이 별로 없는데 대단하시다'며 칭찬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초기 우울증인데 빨리 가서 약을 먹고 선제적으로 대응을 한 건데, 만약 내가 방치했으면 심각한 공황장애로 발전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구라는 이날 번아웃 극복 방법을 공개하기도. 그는 "당시 내 또래에게 다 전화해서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날 안재욱은 미국에서 겪었던 지주막하출혈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신체장애의 후유증을 입지 않고 회복될 확률이 7퍼센트 이내였다"며 당시의 심각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안재욱은 "아내와 아내 집안에서는 건강한 남편을 원했을 수도 있는데, 처가 식구들이 결혼을 허락해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가장의 무게에 어려워하는 안재욱에게 전문의는 "조금은 손을 내려놔도, 아내는 아내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온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제는 책임을 질 때와 내려 놓을 때를 연습해본다면 좀 더 자유로워질 거다"고 당부했다.

상담 후 안재욱은 "쉽지 않겠다 싶었지만, 막상 해보니까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 속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홀가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채널A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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