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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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협박 의혹' 전국진 "불순한 의도…구제역에 300만 원 받아" 인정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7.16 07:4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에게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튜버 중 한 명인 전국진이 해명이 늦어진 이유를 전하면서 쯔양에게 거듭 사과했다.

전국진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국진-주작감별사'에 '안녕하세요 전국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전국진은 "지금 렉카 연합이라고 지칭되는 사람과 만나서 술 한 잔 했을때 '너 그만 받아먹어라' 이런 얘기들이 그 사람들 사이에서 오갔고, 그 발언들이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 사람들은 저렇게 쉽게 돈 버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렇게 저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쯔양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 구제역이 이제까지 그런 행위를 몇 번 했을 것이라는 추측들이 합쳐져서 '나쁜 사람 돈은 좀 받아도 되지 않나?'라는 그릇된 생각을 하게 됐다. 결국 그 유혹에 넘어가서 구제역에게 전화를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쯔양과 관련한 자세한 사정을 몰랐을 때는) '이미 여기저기에 돈을 많이 뜯겨서 나는 얼마 못 받는구나'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쯔양이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피해를 받은 피해자라는 것을 인지 못한 상태에서, 결과적으로 2023년 2월 27일에 300만 원을 구제역으로부터 입금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진은 "제가 이런 말을 하면 '나쁜 사람 돈은 받아도 되는거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 아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 맞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받은 300만 원이 제가 유튜브를 하면서 불순한 의도로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 돈이다. 여러분은 믿지 않으시겠지만 정말 그렇다"라고 사과했다.

전국진은 "앞으로는 성실하게 돈을 벌어서 이제까지 저에게 도움 주셨던 분들에게 천천히 조금씩이라도 갚으면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1일 쯔양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인 A씨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고, 방송에 따른 정산금도 제대로 받지 못해 최소 40억원을 뜯겼다고 폭로하며 불거졌다.


이후 쯔양의 법률대리인 측은 쯔양을 협박해 온 것에 가담한 유튜버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 범죄연구소 등을 고소하기로 하면서 "관련 조사에서 공갈 등에 가담한 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는 경우 선처 없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4일이 지나 해명을 내놓은 전국진은 영상 속에서 "그리고 영상이 늦게 업로드 된 이유는 제가 눈치를 보거나 구제역, 카라큘라와 말을 맞추고 올리랴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이슈가 처음 제기됐던 것이, 지난 수요일 저녁에 가세연 채널에서 진행됐던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처음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때 밥을 먹고 있는데 카라큘라에게 전화가 와서 지금 가세연 채널에서 그런 방송이 나오고 있다고 하더라. 저는 그 방송을 제대로 못 봤다. 그냥 안봤다. 피한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또 "진짜 그 이후로 3~4일 정도를 거의 잠만 자면서 현실을 일부러 피해왔다.현실을 마주하는게 많이 두려웠다. 3~4일 정도 잠만 자면서 하루에 한 끼씩 먹고 지내다가, 그래도 사과는 드려야 하고 마냥 그렇게 있을 수는 없으니 이렇게 일어나서 이 영상을 준비했다"고 얘기했다. 



전국진은 "그래서 저와 구제역과 통화를 했던 내용이 나온 가세연 방송도 어제 보고, 당시에 제가 어떻게 말했는지 돌이켜봤다. 그렇기에 영상을 준비하면서 구제역이나 카라큘라, 그런 분들과는 일절 상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제역과는 올해 초에 장사의신과 관련된 일이 있었을 때 이후로 현재까지 4~5개월 동안 카톡이나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다. 카라큘라도 두 세 달에 한 번씩 먼저 전화주셔서 받고, 그런게 전부였다. 그 이후로 총 3~4번 정도 통화를 한 것이 전부다. 이 영상을 누구의 개입이나 그런 것 없이 온전히 제 생각만을 말씀드린 내용이라는 것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유튜브를 시작한 이후로 최대한 바르게 살아보려고 했는데, 그 때 그 유혹에 못 이겨 잘못된 생각을 한 것이 후회가 많이 된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나쁜일을 하면 그에 맞는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걸 몸소 느끼고 있다"며 해명을 마쳤다.

사진 = 연합뉴스, 쯔양, 전국진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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