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딘딘이 나인우 탓에 생고생이 결정됐지만 삐치지 않았다.
14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딘딘이 나인우 때문에 생고생이 결정됐음에도 삐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멤버들은 하차를 앞둔 연정훈, 나인우 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쳤다. 이정규 PD는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한 나인우 팀에게 이동수단 선택권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인우 팀은 '빠르게'와 '느리게' 중 하나를 먼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갔다.
연정훈 팀의 김종민은 "한 번 꼰 것 같다. 느리면 산 등반, 빠르면 에스컬레이터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나인우는 같은 팀인 문세윤, 딘딘과 상의하지 않은 채 '느리게'를 선택했다.
딘딘은 "열 받는데 화도 못 내고"라며 답답해 했다. 문세윤은 나인우에게 "이 날씨에 왜 '느리게' 가는 거냐"고 물어봤다.
나인우는 '느리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숨은 의도가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나인우가 '느리게'를 택하면서 연정훈 팀은 자동으로 '빠르게'를 가져가게 됐다.
연정훈 팀과 나인우 팀은 이동수단을 추측하면서 장자늪으로 향했다.
이정규 PD는 멤버들이 장자늪에 도착하자 팀별로 선택한 코스를 이용해 식사 장소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규 PD는 '느리게'를 선택한 나인우 팀은 40분 코스의 카누를 타고 간다고 했다.
나인우는 자신이 예상했던 숨은 의도가 없음을 확인하고 망연자실했다. 김종민은 "댐으로 떨어지는 거 아니냐. 괜찮은 거냐"고 말하며 나인우 팀을 놀렸다.
'빠르게'를 가져간 연정훈 팀은 15분 코스의 자전거로 이동을 하는 방식이었다. 연정훈은 나인우를 향해 고맙다고 했다.
딘딘은 나인우의 판단미스로 40분이나 노를 젓게 되자 "이게 진짜 힘든 촬영이다. 화도 못내. 마음도 별로 안 좋고 짜증은 나고"라며 울화통이 터져 미치겠다는 얼굴이었다.
딘딘은 평소 같았으면 바로 삐쳤겠지만 나인우의 마지막 여행임을 생각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가자"고 미소를 유지하려고 했다. 나인우는 "우리 형 많이 컸네"라며 딘딘을 안았다.
나인우 팀은 카누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은 카누에 탑승했다. 나인우는 딘딘이 노를 저으면서 한숨을 내쉬는 듯하자 "재미 없어?"라고 물어봤다.
딘딘은 재밌다고 답하면서 나인우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라고 물었다. 딘딘은 나인우가 그렇다고 하자 그거면 충분하다는 얼굴로 열심히 노를 저었다.
사진=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