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불명'이 코미디언 특집으로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1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불명')은 ‘여름 특집 3탄’으로 ‘2024 희극인의 명곡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개그계 대부 이용식을 비롯해 20년 지기 절친 김기리X임우일, 미녀 개그우먼 김지민 등이 등장했다.
김지민은 "그동안 말로만 러브 스토리를 공개한 것 같아서, 둘만 간직하던 추억의 사진들을 방출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날 김지민은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 무대를 꾸몄다.
무대 중 김지민은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중에 준호를 만나'라는 개사 자막으로 깜짝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그런가 하면 김지민은 무대 뒤 전광판을 통해 김준호와의 사진을 공개하며 달달함을 자아냈다.
프러포즈급 세레나데 후 김지민은 "맨날 김준호에게 받기만 한 것 같아서, 항상 이벤트도 많이 해주고 받기만 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선물을 주고 싶었다"며 무대 소감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김준호는 무대를 앞둔 김지민에게 센스만점 꽃다발을 선물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꽃다발을 받은 소감에 대해 김지민은 "자주 받는다"라고 반응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무대 후 김지민은 "노래 제목이 '그중에 그대를 만나'인데, 사실 '그중'이 개그맨 중이다"라며 "하필 코로나19 탓에 주변에 만날 사람이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민의 무대에 조수연은 "김지민 선배의 진심이 너무 느껴진다"며 감탄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최종 우승자는 20년 지기 절친 김기리X임우일 듀오가 차지했다.
이날 김기리는 자신의 결혼식 당시 임우일의 오열 축사 비화를 전했다.
그는 "형은 지난 20년 동안 단 한번도 미안하다거나 고맙다거나 하는 얘기를 안 하는데, 축사 때 해서 놀랐다"고 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임우일은 김기리를 향해 "(오랜 무명 생활로) 미안함만 주던 형이지만, 아직도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