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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좀 심하네, 돈이면 다 인가?…2명 영입에 3000억 쏜다니, 나폴리 '빈 깡통' 만들 준비

기사입력 2024.07.13 09:41 / 기사수정 2024.07.13 09:41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PSG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킬리안 음바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수 보강에 열중하고 있다. PSG는 나폴리의 공격을 이끄는 두 선수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빅터 오시멘 영입에 3000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챔피언 PSG는 나폴리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빅터 오시멘을 위해 2억 유로(약 3003억원)를 제안했다"며 "PSG의 사장단은 흐비차와 오시멘에 대한 충격적인 이중 입찰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PSG의 제안을 나폴리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지만 PSG가 선수 영입에 얼마나 간절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PSG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바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음바페는 PSG에서만 308경기에 출전해 256골을 기록해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고 지난 6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최다 득점자의 공백을 메워야 다가오는 시즌에도 최강자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기 전부터 나폴리의 두 선수를 PSG가 원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음바페가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모두 뛸 수 있는 선수이기에 그의 보강을 메우기 위해 윙어 흐비차와 스트라이커 오시멘을 영입한다는 것이었다.

오시멘의 이적 가능성은 높다. 나폴리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오시멘의 판매와 관련해서는 자신이 손댈 수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나폴리의 판매 의사가 강력하다. 나폴리는 이번 여름 오시멘을 판매해 이적 자금을 마련할 생각이다.




하지만 흐비차는 다르다. 흐비차의 아버지와 에이전트는 이번 여름 흐비차가 이적할 수 있다고 밝혀지만 구단은 절대 보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나폴리는 잔여 계약기간 3년 준수를 외치며 그를 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콘테 감독도 흐비차를 중심으로 팀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구단은 팔 의사가 없지만 선수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PSG의 제안이 어마어마하다. 나폴리 소식을 전하는 '나폴리 매거진'은 "PSG는 흐비차에게 시즌당 1100만 달러(약 151억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PSG가 제안한 연봉은 흐비차가 나폴리에서 받는 연봉의 7배가 넘는 금액이다. 주급통계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흐비차가 나폴리에서 받는 연봉은 154만 유로(약 23억원)다. PSG라는 거대 클럽이 대단한 연봉을 제시하면 흐비차도 마음이 넘어갈 수 있다.

두 선수가 나폴리에서 보여준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두 선수는 2022-23시즌 나폴리의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합작했다. 두 선수가 공격을 이끌었다.




오시멘은 2022-23시즌 리그에서 26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하며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2023-24시즌 구단의 SNS에 올라온 인종차별 게시물로 갈등을 겪기도 했으나 리그 25경기 15골을 넣으며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흐비차는 갈수록 나아지는 모습이다. 2022년 여름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로 온 흐비차는 첫 시즌부터 이탈리아 무대를 뒤집어놨다. 그는 리그 34경기에서 12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5대 리그 첫 시즌부터 '10-10'을 달성했다.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했다.

2023-24시즌에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팀은 10위까지 떨어졌으나 흐비차는 리그 34경기에서 11골과 6개의 도움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나폴리가 어떻게든 흐비차를 잡으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PSG가 윙어와 스트라이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강인 등 여러 명의 윙어 자원이 있고 스트라이커에도 곤살루 하무스, 랑달 콜로 무아니와 같은 걸출한 자원이 있다.

PSG가 원하는 것은 선수의 숫자를 채우는 것이 아닌 음바페를 이을 스타 선수를 원하고 있다. PSG는 영입이 가능한 오시멘보다 흐비차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도 흐비차가 음바페의 뒤를 잇는 스타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구단 간의 협상이 이적의 마지막 과정이기에 이적이 낙관적이지 않다. '풋볼 365'는 "이 시점에서 흐비차를 영입하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며 오시멘을 영입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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